▶ 한인회 조사“큰 수술은 한국서” 46%
▶ 의료할인프로그램 4월부터 운영
애틀랜타 한인들 중 약 70%가 의료보험 무보험자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애틀랜타 한인회는 9일 저녁 1/4분기 정기이사회에서 한인회 의료할인 프로그램을 설명하면서 지난 해 10월 한달 간 한인회관 방문자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인회 김수경 행정사무처장이 발표한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28%만이 의료보험이 있다고 대답한 반면 대다수인 70%가 의료보험이 없다고 답해 상당수 한인들이 의료사각지대에 있음이 입증됐다.
무보험자를 대상으로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체 대상자의 68%가 ‘매달 불입해야 할 보험금액이 부담돼서’라고 답해 고액의 건강보험료가 보험가입의 최대 장애요인으로 지적됐다.
또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들의 9%가 ‘보험료를 지불해도 본인부담금이 있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어 역시 경제적인 부담으로 인해 보험가입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지출된 의료비를 묻는 질문에는 500달러에서 1,000달러가 전체의 31%로 가장 많았고 1,000달러에서 5,000달러는 19% 그리고 5,000달러에서 10,000달러를 의료비로 지출한 경우도 8%에 달했다.
이 밖에 큰 수술을 필요로 할 경우 설문응답자의 46%가 ‘한국으로 나가서 수술을 받겠다’고 답해 ‘미국에서 수술 받겠다’고 답한 응답자(40%) 수를 앞질렀다. 이와 관련 김 처장은 “의료보험 가입여부와 상관없이 한국에서의 수술비가 상대적을 저렴하고 언어적인 불편함도 없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한인회는 이날 이사들에게 올해 중점사업을 설명하면서 “현재 소망병원과 에모리 존스크릭 병원과 협약을 맺고 한인들에게 의료비 할인혜택을 주는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올해 4월이나 5월부터 시범운영될 예정인 한인회의 의료할인프로그램은 온 가족이 월 25달러(연 300달러)를 납입하면 진찰부터 각종 검사 및 응급실 이용시 할인혜택을 받게 된다.
또 납입액에 대해서는 전액 세금환급이 가능하며 에모리 존스크릭병원에서는 통역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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