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향을 담은 한 폭의 글씨를 통해 마음을 닦고 이민생활의 활력소를 찾으세요!
한인 서예동호회 ‘묵향회’에서 무료 서예 강좌를 열고 있는 현운 박원선(사진)씨. 서예 경력 30년인 박씨는 1993년 도미한 후에도 지금껏 꾸준히 서예를 가르쳐오고 있다. 많은 한인들이 바쁜 이민생활의 고단함에 치어 정서적으로 메말라 가는 것을 안타깝게 여기던 중 붓글씨를 도구로 한인들에게 삶의 여유와 지혜를 갖게 하고자 서예 강좌를 개설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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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는 “바른 글씨를 쓰는 것은 곧 마음가짐을 바르게 갖는 것과 같다”며 “한 획 한 획 마음을 담다보면 잡념도 사라지고 생각할 수 있는 지혜와 여유를 얻게 되는 것이 바로 붓글씨의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언어에는 민족의 문화와 사상이 담겨있다고 믿는 그는 서예를 통해 한인 2세들에게 한글의 아름다움과 더불어 한인의 정체성도 심어주고 있다.
민족의 언어인 한글을 붓글씨로 연습하면 개개의 단어가 가진 뜻과 문장의 의미를 생각하게 되고 이를 통해 한국문화와 사상을 배울 수 있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박씨는 한인 2세들이 서예를 통해 한글뿐만 아니라 한국문화에 관심을 갖고 한인의 정체성을 찾아갈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많은 한인들이 붓글씨를 통해 한글의 아름다움과 한글에 깃들어져 있는 한국문화를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미술전람회 등 수많은 대회에서 입상했고 2001년 아시아미술초대전 초대작가에 선정됐던 박씨는 현재 미주한인 서화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 3월 묵향회를 결성, 뉴욕 한인커뮤니티센터에서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부터 4시간 동안 한인들과 함께 서예의 즐거움을 나누고 있다. ▲문의: 917-250-6682 <구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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