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화) 오후 5시 UC버클리 드위넬홀에서 열린 한인학생회 무료과외 프로그램에서 대학생 튜터와 초, 중, 고등학교 튜티 학생들이 일대일로 짝을 이뤄 앞으로 공부할 내용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UC버클리 한인학생회 무료과외 프로그램 KATMP(Korean-American Tutor and Mentor Program) 첫 클래스가 10일(화) 오후 5시 UC버클리 드위넬홀(Dwinelle Hall)에서 열렸다.
이날 모임에는 약 15명의 다양한 전공을 가진 대학생 튜터(Tutor)들과 2학년부터 11학년에 이르는 약 10명의 초, 중, 고등학교 튜티(Tutee) 학생들이 일대일로 짝을 이뤄 앞으로 공부할 내용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요셉(생물학, 공공보건학 전공)씨와 함께 프로그램 운영을 맡고 있는 김창훈(생화학, 통계학 전공) 코디네이터는 “여러 튜터들이 여러 학기에 걸쳐 프로그램을 해와서 경험이 많다”면서 “학교로부터 학점을 인정받는 학생들도 있지만 자발적으로 하는 튜터들도 있어 분위기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김 코디네이터는“(대학생 튜터들이) 마지막에 써서 내는 에세이를 보면 아이들을 도와주면서 가르치는 것에 대한 열정을 찾았다는 의견과 아이들을 알아가는 것이 좋았다, 도와주면서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는 의견도 있었다”고 말했다. 지난 2년반 동안 튜티로 참가해 온 김현송(10학년)군은 “나오면서 성적이 올라 기분이 좋다”면서 “형이 미래에 대해서도 조언을 해준다”고 말했다. 김현송군을 지난 1년간 가르쳐 온 김지성(영양학 전공)씨는 “어떤 책을 사서 공부해야 할 지, 어떻게 공부하는 지 같은 것들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학부모로서 모임에 참석한 김용철(샌리앤드로 거주)씨는“우리 애같은 경우 영어, 수학 성적이 안좋은데 한국일보 기사를 보고 학생들이 무료로 가르친다기에 좋은 인상을 가지고 왔다”면서 “모임을 통해 아이들이 구체적으로 배워 성적이 향상돼 UC버클리에 다같이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지난 1988년부터 시작된 무료과외 프로그램인 KATMP는 UC버클리 한인학생회가 베이지역 한인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할 방법을 찾기 위해 시작됐으며 튜티 학생들에게 단순히 공부를 가르치는 것 뿐만 아니라 큰 형, 큰 누나의 입장에서 아이들의 친구, 상담자의 역할까지 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클래스는 매주 화요일, 목요일 오후 5시부터 1시간 30분씩 UC버클리 캠퍼스 드위넬홀에서 정기적으로 열린다. 문의 김창훈 changkim@berkeley.edu, 김요셉 jkim07@berkeley.edu.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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