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국 사무소 25개 폐쇄, 민간 자문위 150여개 정비
그레고어 지사, “불황 탈피 위해 불가피”
향후 2년간 1,500만 달러 예산절감 효과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시가 차기 회계연도에 예상되는 60억 달러 이상의 재정적자를 벌충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면허국(DOL)의 지역 사무소 25개를 폐쇄하고 각 지역 페리 자문위원회를 비롯한 150개 이상의 각종 위원회를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레고어 지사는 자신의 직권으로 54개 위원회를 즉각 폐쇄하겠다며 주의회가 오는 4월 끝나는 금년 회기 안에 34개, 2011년 말까지 65개를 추가 폐쇄조치 해주도록 요청하고 이를 통해 향후 2년간 1,500만 달러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워싱턴 주정부는 산하에 ‘board,’ ‘commission,’ ‘committee,’ ‘council’ 등의 이름으로 된 470개의 민간 자문위원회를 두고 있다. 이들 위원회는 거의 모두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돼 있으며 위원들은 봉급 대신 거마비나 일당 등을 지급받는다.
그레고어 지사는 “주정부가 현재 처해 있는 재정난에서 보다 빨리, 보다 효율적으로 탈출하기 위해서는 조직을 축소 개편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지난달 두 번째 임기 취임식에서도 DOL을 포함한 정부조직의 감축계획을 시사했었다.
현재 DOL은 워싱턴주 전역에 66개의 지역 사무소를 두고 있다. 주정부는 이들 가운데 업무량이 많지 않은 25개를 폐쇄하고 대신 에버렛, 린우드, 렌튼, 스포켄, 케네윅, 커클랜드, 퓨얄럽, 사우스 타코마, 웨스트 시애틀 등지의 광역 사무소에 인원 및 업무시간을 늘려 폐쇄되는 지역 사무소의 업무를 흡수할 계획이다.
그레고어 지사는 이미 많은 주민들이 운전면허나 차량등록 갱신을 위해 DOL 사무실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집에서 인터넷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25개 사무소가 폐쇄돼도 큰 불편은 야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화당의 마이크 호프 주하원 의원(웨나치)은 그레고어 지사의 정부 개편안은 전폭 지지하지만 DOL 사무소 폐쇄는 반대한다며 대부분의 해당 사무소가 농촌지역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사무소가 폐쇄될 경우 주민들이 대도시까지 나가야 하는 큰 불편이 따른다ㅣ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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