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카우스키, 연방 마약통제정책국장으로 영전
FBI 현재 신원조사 중
본인은 ‘노코멘트’ 일관
연방 주택도시개발부(HUD) 차관으로 영전한 킹 카운티의 론 심스 수석행정관에 이어 길 컬리카우스키 시애틀 경찰국장도 워싱턴 DC로 옮겨 간다.
시애틀타임스는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 “컬리카우스키 국장이 오바마 행정부로부터 입각 제안을 받았으며, 연방수사국(FBI)이 현재 그의 신원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는 “컬리카우스키 국장이 최근 간부들에게 ‘조만간 자리를 떠날 것 같다’고 말했다”면서 “그가 각료급인 마약통제정책국장으로 발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컬리카우스키 국장은 이 같은 보도에 ‘노코멘트’로 일관했으며 FBI 시애틀지부도 현재 신원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름을 밝히지 않은 그의 측근은 “컬리카우스키 국장이 간부들에게 ‘올 여름이전에 자리를 떠나게 되며, 그 시기는 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올해 59세로 1972년 세인트 피츠버그에서 경찰에 입문한 뒤 36년째 경찰관 직을 지켜온 컬리카우스키 국장은 2000년 당시 폴 쉘 시애틀 시장에 의해 시애틀 경찰국장으로 임명돼 8년 동안 재직해왔다.
그는 빌 클린턴 행정부시절 법무부 지역사회정책 분야의 부 책임자로 2년 간 일했는데, 당시 법무부 차관이었으며 오바마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첫 흑인 법무장관에 임명된 에릭 홀더 장관과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발탁도 이 같은 배경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시애틀 경찰국장으로서의 그의 공과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경찰국을 안정화시켰고 범죄율도 줄였다는 평가가 있는 반면 부하 경찰관들의 부정이나 불법행위에 상대적으로 관대했다는 비난도 받았다.
컬리카우스키 국장이 자리를 옮길 경우 우선 현재 시애틀 경찰국 서열 2위인 클라크 키메라와 닉 메츠 부국장 가운데 한명이 임시로 후임으로 임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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