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이웃 물어뜯은 핏불 주인 6년 반 구형 예상
개 사살됐지만 주인도 처벌 받아야
애완견 핏불 두 마리가 이웃집 할머니를 물어 중상을 입힌 뒤 개 주인이 유죄를 시인, 10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해질 전망이다.
시택의 트래피스 딘 커닝햄(36)은 10일 열린 공판에서 사람을 해칠 수 있는 위험한 개를 잘못 관리한 혐의 등에 대해 유죄를 시인했다.
커닝햄이 기르던 두 마리의 핏볼은 지난해 9월8일 이웃으로 달려가 앞마당에서 서있던 71세 할머니를 공격했다. 개들은 쓰러진 할머니의 머리와 얼굴을 마구 물어뜯었고,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개들을 사살했을 때 할머니의 귀는 찢겨져 나간 상태였다. 당시 중태에 빠졌던 할머니는 치료를 받아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경찰은 당시 개 집의 문이 잠기지 않았고 일부 널빤지가 떨어져 개가 도망갈 수 있는데도 방치했으며 실제로 개들이 수 차례 뛰쳐나온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또 커닝햄이 불법 총기를 소지한 사실과 다른 혐의로 집행유예 기간중인 사실도 밝혀냈다.
킹 카운티 검찰의 댄 스태버그 검사는 “커닝햄에게 개의 관리소홀 및 불법 총기소유 혐의로 6년6개월, 집행유예 기간에 또다시 기소된 부분에 대해 5년형을 추가해 11년 6개월의 징역형을 구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태버그 검사는 “이번 사건은 위험한 동물을 잘못 관리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줬을 경우 처벌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커닝햄의 선고공판은 3월13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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