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지휘봉을 잡은 거스 히딩크 감독은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고 선언했다.
새 첼시 감독 ‘우승 가능’ 선언
’우승, 아직도 가능하다’
성적부진으로 해임된 루이즈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의 후임으로 올 시즌 잔여기간동안 첼시 사령탑을 맡은 거스 히딩크(62) 감독이 12일 첼시의 첫 훈련을 지휘한 뒤 첼시가 아직도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가능하다고 선언했다.
히딩크는 이날 레이 윌킨스 코치의 지휘아래 진행된 첼시의 훈련을 지켜보고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와 미팅을 가진 뒤 첼시 감독으로 가진 첫 공식 인터뷰에서 현재 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가 승점 10점차가 나지만 과거 리그 역사와 다른 리그를 볼 때 레이스 마지막에 변화가 충분히 있을 수 있다면서 리그 우승을 포기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사실 첼시는 현재 승점 49로 한 게임을 덜 치른 선두 맨U(56점)에 7점이 뒤져 있으나 히딩크 감독은 맨U가 덜 치른 1경기를 이긴다고 전제해 10점 차이가 난다고 한 것이다.
히딩크 감독은 FA컵과 챔피언스리그, 그리고 (프리미어)리그까지 목표가 많이 남아있다면서 이 3가지 모두 중요하다. 이 팀은 모두 결승까지 갈만한 충분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첼시는 14일 왓포드와 FA컵 경기를 갖는데 히딩크가 12일 런던에 도착한 것을 감안, 이 경기는 코치 윌킨스가 지휘할 예정이다.
한편 히딩크는 당분간 러시아 대표팀 감독직과 첼시 감독직을 병행할 예정이지만 올 시즌이 끝나면 완전히 첼시 감독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남아있어 러시아 선수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얼마전 아스날에 가세한 러시아 대표팀의 플레이메이커 안드레이 아르샤빈은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은 히딩크가 러시아 대표팀을 떠나지 않는 것이라면서 만약 거스(히딩크)가 떠난다면 러시아는 그대로 허물어질 것이다. 현실적으로 그를 대체할 대안이 없다고 우려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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