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 세탁업계를 위기로 몰아넣고 있는 시 환경청의 퍼크 규제안이 세탁인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원안대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필라델피아 환경청이 한 한인운영 세탁소를 모니터링 해 이 자료를 토대로 퍼크규제의 토대로 제시하며 한인 세탁업계의 목을 죄고 있다.
또한 필라델피아 외곽지역에서도 수질문제와 토질 오염문제 등의 문제로 어려움에 처한 세탁소들이 발생하는 등 환경문제가 세탁업계의 큰 걸림돌로 떠오르고 있다.김영길 필라 한인세탁인협회장은 12일 인터뷰를 갖고 “지난해 11월 5일 환경청 공청회 때 세탁인들의 반발로 2년 내 퍼크 사용 세탁기계 사용금지안의 관철을 저지했으나 그 후로 세 차례에 걸쳐 환경청 관계자를 만난 결과 환경청의 법안 통과의지가 의외로 강력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영길 회장에 따르면 마운트 에이리 지역 쇼핑센터 내에 바로 옆 벽을 사이에 두고 데이케어센터가 위치한 한인운영 세탁소가 환경청의 퍼크 규제안을 원안대로 강행하려는 근거가 되고 있다. 환경청이 이 세탁소 옆에 탐지기를 설치하며 퍼크로 인한 환경피해가 어느 정도인지를 지난해 9월부터 모니터링을 해왔던 것.환경청 관계자들은 지난 6일 해당 샤핑센터 건물주, 한인 세탁업주, 바로 옆 데이케이센터 관계자, 김영길 필라 한인세탁인협회장 등을 한자리에 모아 퍼크 유출 기준치보다 높았던 최근의 기록을 내보이며 한인업주와 건물주에게 세탁장비 개스킷 점검, 지붕위 환풍시설 보다 높여 설치하기 등 퍼크 유출을 막기 위한 조치를 요구했다.
김영길 회장은 “법안통과가 예정돼 있는 3월 5일 공청회가 열리기도 전에 환경청이 퍼크규제를 위해 액션을 취하는 것으로 보아 원안대로 밀어붙일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를 표했다.김영길 회장은 또 “퍼크 규제라는 동병상련을 겪었던 뉴저지 주가 최종 안을 조만간 확정할 것으로 안다”며 “뉴저지의 경우 한인 세탁인들이 주 정부를 상대로 끈질긴 노력을 기울여 세탁인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새로운 법안이 확정적인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필라델피아 한인 세탁인협회는 뉴저지 법안이 확정되는 대로 그에 준하는 수준으로 수위를 조절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필라델피아 외곽지역인 퀘이커 타운의 한 세탁소가 토질문제로 분쟁이 발생한 상태이며 현재 건물주와 법정다툼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으며 델라웨어의 한인 운영세탁소는 지하수가 오염돼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는 등 환경문제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심지어 세탁소가 입주해 있을 경우 오염문제로 샤핑몰의 보험료 등이 급등하는 것을 이유로 세
탁소를 내보내고자 하는 샤핑몰들이 늘어나는 추세이기도 하다.
한 세탁업자는 “환경문제는 갈수록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이제 업주들이 규정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길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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