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맨U에 오래도록 남고 싶다고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와 4년 재계약설이 보도된 박지성(28)이 팀 잔류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박지성은 13일 맨U 한국어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맨U를 떠날 이유가 없지 않다. 세계 최고의 클럽에서 뛰고 있고 굳이 다른 팀으로 옮길 이유가 특별히 없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앞선 인터뷰에서도 “오래도록 맨U맨으로 남고 싶다”며 재계약에 강한 열망을 표출했다. 내년 7월로 계약이 끝나는 박지성에 대해 영국 일간지인 더 타임즈는 ‘맨U가 박지성과 4년, 조니 에반스와 5년 계약을 각각 연장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박지성은 15일 오전 8시30분(LA시간) 영국 더비 프라이드팍 스테디엄에서 열릴 챔피언십(2부리그) 더비카운티와 2008-09 잉글랜드 FA컵 5라운드(16강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9월24일 라이벌 첼시전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이후 맨U에서 득점포가 침묵을 지키고 있는 박지성은 지난 11일 월드컵 예선 이란전에서 천금의 동점골을 터뜨린 여세를 몰아 시즌 2호골을 노리고 있다.
현 세계 최강 중 하나인 맨U의 승리가 예상되긴 하지만 상대인 더비카운티는 2부리그 소속임에도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팀이다. 이미 맨U와 칼링컵 준결승에서 만나 홈-원정 2연전에서 맨U를 상대로 3골이나 뽑아내며 만만치 않은 실력을 입증했기 때문. 맨U는 당시 더비카운티를 1, 2차전 합계 4-3으로 꺾고 힘겹게 칼링컵 결승에 올랐지만 상대의 끈질긴 추격에 고전을 면치 못해 이번에도 흥미로운 경기가 기대되고 있다.
한편 프랑스 1부리그 AS모나코의 박주영과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의 이영표도 15일 각각 마르세유와 에네르기 코트부스를 상대로 리그 홈경기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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