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의 지난 1월 세금 징수 실적이 무려 15%나 떨어져 10년래 최악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발표된 월별 통계에 따르면 버지니아의 세금 징수액은 1월로 6개월 연속 하락했다.
버지니아는 지난 7월1일 해 회계연도가 시작된 이래 7개월 동안의 징세액이 당초 계획보다 5.5%나 감소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
이로써 지난 12월 팀 케인 지사 주 정부가 예상한 재정적자 폭 29억 달러는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커졌으며, 케인 지사는 이와 관련한 수정 예측치를 빠르면 16일 발표할 예정이다.
메릴랜드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아 올해와 내년 2년간의 재정 적자 폭 현 예산안의 근거가 된 예상치보다 5억 달러 정도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마틴 오말리 메릴랜드 주지사와 주 의회는 현재 재정적자 폭을 23억 달러로 계상하고 예산 지출 방안에 대한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징세 실적 부진으로 다음 달이면 새로운 예상치를 놓고 논의를 다시 해야 할 판이다. 메릴랜드는 4월까지 예산안을 확정해야 한다.
각 세금 항목 중 판매세, 소득세 등 거의 전 부분이 세수 감소를 기록하고 있다.
버지니아의 경우 투자자들이 부담하는 비원천징수 법인 및 개인사업자 소득세가 사상 최악인 26%나 감소한 것이 가장 큰 타격이 되고 있다. 이 세금은 전체 일반회계의 17%를 감당한다. 61%를 차지하는 일반 개인 소득세 역시 10.6%나 감소했다. 판매세는 1% 줄었다.
이 같은 징세액 감소는 지난 1990년과 2002년 불경기 때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으로 당국은 평가하고 있다.
버지니아 주 상원과 하원의 해당 위원회는 지난 주 770억 달러 규모의 향후 2년간의 예산안을 내놓았다. 하원은 자체 안을 본회의에서 이미 통과시켰으나 상원은 케인 주지사가 새로운 재정 적자폭 예상치를 제시할 때까지 보류하고 있다.
의회는 재정 적자 폭이 최소 33억 달러, 많게는 40억 달러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버지니아는 이미 주 공무원 감원작업에 착수했으며 재정 지출을 15% 줄이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공립학교와 메디케이드 예산도 10억 달러 삭감할 계획이다.
버지니아는 이미 법안이 통과돼 곧 배정될 연방 경기부양 자금이 교육, 교통, 메디케이드 부문에 투자되는 만큼, 이 재원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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