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화살해사건’ 주류사회 언론 깊은 관심
▶ 네티즌들 환자관리시스템 잇단 문제제기
정신질환을 앓고 있으면서 자신의 어머니를 방화살해한 박나영씨 사건이 보도되자 한인사회는 물론 주류사회에도 이번 사건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11얼라이브와 폭스TV 그리고 채널2 등 대부분의 주요 TV방송들은 10일 사건 당일 저녁은 물론 11일과 12일에도 적지 않은 시간을 할애해 이번 사건을 보도하고 있다.
특히 11얼라이브 홈페이지에서는 최근 가장 많이 본 기사로 이 사건이 1위에 올라 주류사회의 관심도를 반영했다.
이에 따라 11얼라이브의 홈페이지에는 이번 사건에 대한 네티즌들의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까지 이들 네티즌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뉘고 있다.
먼저 사건이 너무 비극적이라는 반응이다.
아이디가 ‘주사인’이라는 네티즌은 “너무나 슬프고 얘기”라면서 “아버지가 딸을 감옥에 보내지 않고 보호하려는 감정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안타까운 속내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 네티즌은 “피의자가 정상이라면 당연히 감옥에 보내져야 하지만 정상이 아닌데 과연 감옥에 보내는 것이 옳은지…”라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아이디가 ‘테이킹마이타임’이라는 네티즌은 “너무나 슬프다.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겠다”는 말로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이 밖에 많은 네티즌들은 정신병원의 문제와 예산감축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나서 이번 사건이 정신병원의 환자관리시스템에 대한 논쟁으로 비화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네티즌 ‘크리스토페리스트’는 “이번 사건은 2년 전 발생한 버지니아텍 사건과 유사하다”면서 “이번 사건은 정신병원들이 환자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이라고 진단했다.
아이디 ‘디비도우비’라는 네티즌은 “피의자는 분명 정신병원에서 장기적으로 치료를 받았어야 했다”면서 치료가 되지 않은 채 피의자를 강제퇴원시킨 병원의 처사를 비난했다.
‘세드노티어스’라는 네티즌도 “퍼듀 주지사가 정신병원 예산을 감축하고 있기 때문에 매년 지역정신병원들이 문을 닫고 있다”며 퍼듀 정부를 비난했고 네티즌 ‘러키지’도 “정신병원에 대한 기금이 줄어들어서는 안된다”는 의견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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