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연방하원이 총 7천8백70억 달러에 이르는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안을 승인하자 관심은 과연 조지아에는 얼마만큼의 금액이 지원되는지에 몰리고 있다.
이 법안은 예정대로 이번 주 상원을 통과하게 되면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을 마치는 대로 곧 시행에 들어 가게 된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이 법안이 통과되면 조지아에도 새로운 도로건설이나 대중교통개선 그리고 지역 학교 등을 위해 상당한 자금이 지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먼저 도로와 교량 건설을 위해 전국적으로 275억 달러가 지원될 예정이며 이 중 조지아에는 10억1천만 달러가 배분될 전망이다. 조지아를 포함해 이 자금을 지원받는 주들은 자금 수령 후 120일 이내에 이 자금을 집행하도록 돼있다.
또 대중교통 개선을 위해 분배될 1억6천8백만 달러는 마타(MARTA를 비롯해 통근버스와 경전철 건설 프로젝트에 지원된다.
또 9780만 달러가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사업에 지원된다. 이에 따라 개인사업체나 주택소유주들이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상품을 구매하거나 사업을 시행하면 크레딧을 부여 받거나 그랜트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
교육분야에도 상당한 자금이 배분된다.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이 많은 학교로 분리된 소위 타이틀1 학교에 4억2천만 달러가 지원되며 특수교육을 위해서는 3억3천3백만 달러가 투입된다. 또 학교안정화기금으로 받게 되는 12억 8천만 달러 중 일부는 학교시설의 현대화와 리노베이션에 사용된다.
이밖에도 이번 경기부양자금은 개인차원의 다양한 지원책을 담고 있다.
우선 연소득이 10만 달러이하는 사람(부부합산 20만 달러)들은 1인당 최대 400달러(부부경우 800달러)의 세금환급을 받게 된다.
또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게는 최대 8천달러의 세제혜택도 부여되며 새차를 구입할 경우에는 주정부와 지방정부에 납부해야 할 세금도 감면해 준다.
실업자들에게 최대 33주까지 매주 25달러를 보조해 주는 실업보조금 400억 달러 중에서 약 2억2천만 달러가 조지아에 지원된다. 기타 메디케이드 지급비용으로 17억3천만 달러가 예정돼 있다.
한편 이번 경기부양자금이 조지아 경제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서는 대부분 기대감을 표시하면서 일부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 한인 건축업자는 “이번 조치는 분명 지역 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호재라는 것에 대해서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도 “실제로 경기 전반에 그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부동산의 에드워드 안씨도 “주택 구입시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한 것은 반갑지만 첫 주택 구입으로 제한을 함으로써 실제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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