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알선교단 ‘사랑의 학교’
▶ 장애우 봉사학생 우정나눠
14일 열린 사랑의 교실 발렌타인데이 댄스 파티에서 커플이 된 두 학생이 조심스럽게 춤을 추고 있다.
밀알 선교단이 운영하는 ‘사랑의 학교’가 장애우 학생들과 중 고등학교 비 장애 자원봉사 학생들 간에 우정을 나누는 장으로 활용 되고 있다.
침체된 경기로 인해 얼어 붙은 한인들의 표정에 봄이 찾아 오는 것은 먼 미래의 일인 것 만 같은 요즘. 밀알선교단의 ‘사랑의 교실’에 모인 이들의 표정에서 만큼은 움트는 봄 기운을 느낄 수가 있다. 14일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특별한 이벤트가 마련된 ‘사랑의 교실’에는 평소와는 조금 다르게 각자 근사한 의상을 갖추어 입은 봉사자 들과 장애우 학생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이날 열린 댄스파티에서는 장애우 학생들이 꽃을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건네고 함께 춤을 추는 형식으로 매 순간마다 참여한 사람들의 호기심과 환호 속에 진행 되었다.
댄스파티에서 가장 많은 꽃을 받았던 자원봉사자17세 고준상군은 “1년 정도 매주 토요일 사랑의 교실에 참여해 왔는데 학생들이 나를 따라주고 좋아해 주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함께 깨끗해 지는 느낌”이라며 소감을 전했으며 또 다른 봉사자인 17세 이희연양은 “매번 올 때마다 조금씩 학생들과 친해지는 것이 너무 좋고 즐겁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랑의 학교 간사이자 학부모로 참여한 이은주 간사는 “우리 아이는 사랑의 교실이 끝나는 시간부터 다음 수업시간을 기다리는 기대로 일주일을 보내곤 한다”며”이 수업을 통해 참여하는 장애 학생들과 비 장애 봉사자들 간의 감정 교류는 서로의 삶에 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약 45명의 봉사자들과 30여명의 장애우 학생들이 모이는 장애우 계몽 프로그램‘사랑의 교실’은 매주 토요일 10시부터 3시까지 진행되는 정기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9년 차를 맞는다.
사랑의 교실은 현재 밀알 선교단 단장 최재휴 목사와 지난 99년 참여한 ‘코스타(KOSTA)’집회를 계기로 2000년부터 밀알선교단에서 본격적인 장애인 사역에 발을 내딛게 됐다는 하현지 간사, 그리고 작년 4월 경부터 학부모로 참석하던 차에 올 3월부터 간사로서 직접 운영에 참여하게 된 이은주 간사 외 40여 명의 자원 봉사자들이 이 프로그램을 책임지고 있다.
이날 행사가 열린 애틀랜타 밀알선교단 본부에는 워싱턴에서 날아온 특별한 손님인 밀알선교단 워싱턴 지회 정진기 이사도 자리를 함께해 사진 촬영과 행사 진행을 도왔다. 정 이사는 “애틀랜타 밀알선교단의 사랑의 학교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고 운을 떼며 “특히 더하고 뺄 것이 없는 마음으로 매 순간 임하는 간사들과 봉사자들의 모습이 아름답다”라고 말하며 주기적으로 이곳 애틀랜타 밀알선교단을 찾을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김은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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