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정부 예상…늘어났지만 여전히‘새 발의 피’
그레고어 지사, “긴축예산에 도움 못 줘”
차기 회계연도에 60억 달러의 재정적자가 우려되고 있는 워싱턴주에 연방정부가 20억 달러의 경기부양 기금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워싱턴주의 세수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어 이 지원금은 이를 충당하기에도 사실상 모자랄 것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 액수는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가 지난해 12월 예측했던 10억 달러보다는 2배가 늘어난 것이지만 주 정부 관계자들이 지난 달 기대했던 40억 달러에 비해서는 절반 규모다.
그레고어 주지사와 패티 머리 연방 상원의원은 “이와 별도로 교통사업과 각종 건축사업, 일자리 창출, 실업자 지원 등을 위해 6억7,500만 달러를 받게 될 것이며 교육관련 지원금을 추가로 지원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주정부는 총 26억7,500만 달러로 예상되는 연방 지원금을 앞으로 2년 동안 모두 7만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거나, 사라질 위기에 처한 일자리를 유지하는 데 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일자리는 90% 이상이 공공분야 아닌 민간분야에서 이뤄진다.
연방 지원금에도 불구하고 주 살림을 꾸려나가는데 어렵기는 매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인다.
그레고어 지사는 “연방 지원금이 현재 주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긴축예산 을 크게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며 “당장 저소득층에게 의료혜택을 주는 ‘메디케이드’에서만 부족한 액수만 보전하는데도 10억 달러가 소요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연방 지원금 규모가 가시화하면서 관련 기관이나 단체별로 예산을 따내기 위해 주의회를 상대로 하는 압박이나 로비가 가열되고 있다.
워싱턴주 병원협회는 예산이 삭감될 예정이었던 주정부 지원 헬스케어를 존속시켜 달라고 주의회에 끈질기게 요구하고 있다.
머리 의원은 “연방 지원금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는 없으며 다만 경기 회복의 첫 단추를 끼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며 “각 기관이나 단체가 연방 지원금에 너무 지나친 기대를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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