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4분기 매매건수 2007년보다 35.6%나 감소
가격도 7.7%나 빠져…차압매물 많아 반등기대 어려워
퓨짓 사운드 지역의 주택시장이 최악의 상황인 캘리포니아, 네바다 등과 점점 흡사하게 돌아가 업계가 당황하고 있다.
작년 4/4분기에 워싱턴주에서 거래된 주택 수는 2007년보다 무려 35.6%나 감소했다. 2007년 3/4분기와 비교하면 10.7%가 빠진 수치다.
워싱턴주 부동산 시장의 침체는 이미 작년 12월 차압 주택의 판매 건수가 일반주택을 앞지르면서(915채 대 906채) 전문가들 사이에 ‘중증’ 진단이 내려졌다.
전국 부동산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퓨짓 사운드 지역 단독주택의 작년 4/4분기 중간가격은 2007년 동기보다 7.7%나 떨어졌다. 전국 평균 낙폭은 12%로 수치만으로는 퓨짓 사운드가 아직 양호한 것으로 보이지만 차압 또는 숏세일 주택은 가격을 전국 낙폭수준으로 내려도 팔리지 않는 실정이다.
워싱턴주립대학(WSU) 부설 ‘부동산 연구센터’ 의 글렌 크렐린 소장은 “워싱턴주 부동산 시장이 그동안 전국 한파가 지난 후 뒤늦게 된서리를 맞아왔기 때문에 이번 결과도 그리 놀랄만한 것은 못된다” 고 말했다.
협회 자료에 따르면 전국 153개 대도시 권역 중 134곳이 2007년보다 가격이 떨어졌으며 퓨짓 사운드 권역은 105위에 올라 하위권에 랭크됐다.
전문가들은 워싱턴주 주택시장의 냉각 패턴이 캘리포니아, 네바다, 애리조나, 플로리다 등을 따를 경우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 주의 일부 지역에선 집값이 30%나 떨어졌고 포트 마이어스(플로리다) 권역의 경우 무려 50%나 하락했다.
클렐린 소장은 부동산 시장이 과열됐던 2006년 무이자로 집을 장만했다가 대출금 상환에 곤란을 겪는 사람들 중 적지 않은 숫자가 구입가 이하로 집을 팔려고 내놔도 팔리지 않아 결국은 집을 차압 당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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