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러시아 프로축구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가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컵 32강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김동진(27)은 교체 멤버에 이름을 올리고도 벤치를 지켰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제니트는 18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페트로프스키 스테디엄에서 열린 VfB 슈투트가르트(독일)와의 UEFA컵 32강 1차전 홈경기에서 2-1로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제니트는 원정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지난 시즌 이 대회 우승으로 UEFA컵 챔피언스리그에 나갔던 제니트는 조별리그 32강 H조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이어 3위에 그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한 뒤 UEFA컵 32강에 합류해 대회 2연패를 향해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제니트는 경기 시작 2분만에 스자볼르치 스츠티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고 전반 15분 마리오 고메스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전반 종료직전 아나톨리 티모슈크가 결승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교체멤버에 포함됐던 김동진은 끝내 아드보카트 감독의 호출을 받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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