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의 본산인 실리콘밸리 지역에서 꽁꽁 얼어붙은 경기침체로 인해 문을 닫는 벤처기업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새롭게 창업한 기업들이 지난해까지는 비용절감과 사업의 방향전환을 통해 파산을 피해왔으나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와 유동성자금 부족으로 결국 파산하는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첨단 광고 기술 업체인 리액트릭스 시스템스와 소프트웨어 업체인 어튠 시스템즈 등이 줄줄이 폐업했으며 의료기기벤처인 알룩스 메디칼은 정리 절차를 밟고 있고 온라인 음악 벤처 퍼즈 아티스츠는 최근 웹사이트를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4/4분기 벤처기업에 투자된 자금 규모는 55억 달러에 불과해 전년 동기대비 27%가 감소한 액수를 보였다.
뿐만 아니라 기업들이 파산하면서 자산을 매각하더라도 거의 헐값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기업 전문 정보업체인 벤처소스에 따르면 올 1월 벤처기업들의 평균 매각 금액은 500여만 달러에 불과, 지난해 1월 벤처기업들의 평균 매각 금액인 5,000만 달러의 10%에 겨우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만 해도 폐업하는 업체가 한달 평균 한 두 곳에 불과했으나 지난 1월 이후 일주일에 평균 세 곳의 업체가 문을 닫을 정도여서 사태의 심각성을 반증하고 있다.
<이광희 기자>k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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