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 현행 GET 납입금에 5월부터 700 달러 추가
투자수익 줄고 등록금 인상 잇따라
코흘리개 자녀의 미래 대학 등록금을 부모들이 현재 수준으로 미리 예치시킬 수 있게 해주는 워싱턴 주정부의 ‘GET’(Guaranteed Education Tuition) 프로그램이 주정부의 투자수익 감소와 대학 당국의 대폭적인 등록금 인상조치 움직임으로 흔들리고 있다.
GET 수입의 절반가량을 증권에 투자하고 있는 주정부는 극심한 경기침체로 투자수익이 향후 등록금 예상 지출액의 88.7%까지 떨어져 프로그램 시행 후 11년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이 같은 상황은 대학들이 삭감된 주정부 지원금을 벌충하기 위해 등록금을 대폭 인상할 수 있도록 주의회에 요청하고 있어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수도 있다.
GET 관계자들은 주정부가 현재 가입돼 있는 어린이들에겐 영향이 없음을 보장하지만 신규가입 어린이들에겐 오는 5월1일부터 현 등록금 수준보다 700달러, 또는 그 이상, 추가해서 받아야만 장래 GET의 수지균형을 맞출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GET의 베티 로크너 국장은 GET 기금이 향후 15년간 가입 학생들의 등록금을 감당할 수 있을 만큼 안정적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앞으로 2~3년간 대학 등록금이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대폭 인상된다면 그 이후엔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대학(UW)을 비롯한 주립대학들은 그동안 삭감된 주정부 지원금을 벌충하기위해 등록금을 연간 7%씩 인상할 수 있도록 허용돼왔다. 이 비율은 주정부가 GET 투자로 얻는 수익과 비슷한 비율이다. 그러나 공립대학들은 금년에 주정부 지원금이 대폭 삭감되자 등록금도 7%보다 훨씬 높게 인상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GET 선납금이 인상될 예정인 5월 이전에 프로그램에 가입하기 위해 문의하는 학부모들이 평소보다 10~25% 늘어났으며 실제 가입자 수도 곧 10만 명에 이를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현 등록금 수준으로 가입하려면 오는 3월31일까지 GET 구좌를 개설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주정부 웹사이트 www.get.wa.gov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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