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서 올 들어 휘발유 관련 고장신고 16건
당국, “대개 지하탱크에 물 스며들어 변질됐기 때문”
지난 주 우딘빌에 있는 한 주유소에서 가솔린을 넣고 켄트로 가던 탄다 설리번은 자신의 셰볼레 실버라도 안에서 매캐한 냄새가 나 기침이 쏟아졌다.
그 후 차가 덜컹거리고 출발이 지연되는 등 문제가 생겼다. 정비공은 가솔린이 나빠 각종 연소장치에 고장이 발생했다며 600달러의 수리비 견적서를 내밀었다.
그녀의 남편인 배리 설리번이 모는 니산 알티마도 같은 주유소에서 가솔린을 넣은 뒤 똑 같은 고장을 일으켜 1,800달러의 수리비가 들 상황에 처했다.
설리번 부부의 신고를 받은 주 당국 조사요원들이 문제의 주유소를 찾아가 확인한 결과 한 탱크에 커피색깔의 이물질이 섞여있음을 확인했다.
설리반 부부 외에도 주유소에서 가솔린을 넣은 뒤 발생한 고장과 관련해 신고한 건수가 올 들어 워싱턴주에서만 16건이 접수됐다. 지난 한 해 동안 전체 30건이 접수됐던 것에 비하면 두 달 사이에 크게 늘어난 셈이다.
소매물품 품질 조사 등을 맡고 있는 워싱턴주 농업국은 “가솔린에 문제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해보면 대개 탱크 안에 물이 섞여 있다”고 말했다. 땅 속의 탱크에 구멍이 날 경우 물이 탱크 안으로 흡수되기 때문이다. 실제 한국에서도 공군 전투기가 수분이 함유된 연료를 넣고 출동했다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농업국 관계자는 수분이나 이물질이 섞인 가솔린을 넣을 경우 차량 고장의 원인이 된다며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전화(360-902-1857)로 즉각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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