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지역 한국학교들이 학교교과과정 내에 풍물놀이와 민속놀이를 비롯한 민족문화 교육을 교과과정에 포함 시키는 등 민족적 정체성 교육에 더욱 힘쓰고 있다.
벅스카운티 한국학교(교장 이부생)는 14일 2009년 봄학기 개강에 맞춰 연 만들기, 부럼 깨물기 등 정월 대보름 행사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미국에서 태어나 우리전통문화에 취약한 학생들을 위해 정월 대보름을 맞아 연날
리기, 부럼 깨물기, 강정 만들기 등의 문화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민족전통을 잇자는 취지에서 기획 되었다.특히 이날 한국학교와 함께 개강에 들어간 벅스카운티 경로대학의 학생들도 함께 이번 행사에 참가해 자녀를 데리고 온 부모 등 3대가 함께 하는 흥겨운 놀이 한마당이 연출되는 등 가족소통의 한 장이 되기도 했다.
연 만들기 행사에서는 경로대학 소속 노인들이 어린이들과 함께 연을 만드는 등 세대를 뛰어넘어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는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날 자신들이 만든 연으로 연을 날리자 학생들은 연날리기에 흠뻑 빠져 시간 가는 줄 모르기도 했다.학교 측은 당일 행사 시작 전에 동영상 등을 통해 정월 대보름이 가지는 민족적 의의와 전통 음식은 물론 복조리와 쥐불놀이 등 놀이문화까지 소개해 2세들의 이해를 도왔다.
한국학교 오선미 교감은 “우리 선조가 한해 농사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잔치를 열었다는 사실을 어린 학생들이 이해한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며 “다양한 체험을 통해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찾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또한 벅스 카운티 한국학교는 한국으로부터 풍물놀이 악기를 구해 이번 학기부터 학생들에게 풍물을 가르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렌스데일 연합한국학교 또한 학생들에게 부모와 함께하는 풍물배우기와 대금 등 전통악기 배우기를 이번 학기부터 도입하였으며 영생한국학교, 연합한국학교 등도 몇 년 전부터 전통문화를 교과과정에 도입하여 학생들의 전통이어가기와 정체성 확립에 힘쓰고 있다.
벅스카운티 한국학교 학생들이 자신들이 만든 연을 들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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