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이 LA갤럭시와 2009 팬-퍼시픽 챔피언십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본보 후원 팬-퍼시픽 축구 결승
한국 프로축구 K-리그 챔피언 수원 삼성과 LA 갤럭시가 격돌하는 2009 팬-퍼시픽 챔피언십 축구대회 결승전이 21일 오후 8시(LA시간) 카슨 홈디포센터에서 펼쳐진다.
한·중·일 극동 3국의 프로축구 챔피언과 갤럭시가 각자 시즌 개막에 앞서 프리시즌 토너먼트로 격돌한 이번 대회에서 삼성은 지난 18일 벌어진 준결승에서 중국 수퍼리그 챔피언 샨동 루닝을 1-0으로 따돌리고 갤럭시와 패권을 다투게 됐다. 갤럭시는 두 번째 결승에서 일본의 오이타 트리니타를 2-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 경기는 오후 8시부터 시작되며 이에 앞서 오후 5시30분부터는 샨동과 오이타가 3-4위전으로 맞붙는다.
삼성의 차범근 감독은 샨동과의 1차전이 끝난 뒤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오늘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다”면서 “결승전에는 이날 잘 뛴 선수들에게 출전 우선권을 줄 것”이라고 말해 우승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차 감독은 “이번 대회는 팀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여러 전술을 시험하는데 아주 좋은 기회다. 하지만 승부는 승부인 만큼 꼭 이기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갤럭시 최고스타들(데이빗 베컴·랜든 다나븐)이 빠져있는 사실이 아쉽긴 하지만 그들이 있다고 팀이 크게 차이가 난다고 볼 수는 없다. 우리로선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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