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블랙번 로버스와 홈경기…골 사냥 벼러
박지성은 지난 19일 풀럼전에서 이렇게 찬 공이 웨인 루니의 발끝으로 이어지며 시즌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두현은 원정경기
박주영은 내일 출전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골 침묵은 과연 언제까지 갈 것인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박지성이 21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릴 블랙번 로버스와 2008~2009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홈경기에서 다시 골 사냥에 나선다.
박지성에게 블랙번은 좋은 추억과 나쁜 기억을 동시에 안긴 팀이다. 2007년 4월1일 블랙번과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지만 이 경기에서 무릎을 다쳐 결국 수술을 받았고, 오랜 재활 끝에 그해 12월 말에야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박지성은 지난 19일 풀럼을 3-0으로 꺾은 홈경기에서 후반 18분 사실상 슛이었던 공을 웨인 루니가 추가골로 연결시키며 시즌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21일 첼시 방문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리고 나서 150여 일 만에 기록한 공격 포인트였다.
하지만 다섯 달 동안 영국 프로축구 무대에서 골이 없는 박지성에게 시즌 첫 도움이 성에 찰 리 없다. 박지성은 결정력 부족에 대한 지적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경기장에서 보여주면 그런 순간이 올 것”이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득점력 빈곤에 대한 구단 안팎의 지적은 점점 늘고 있는 가운데 답답한 심정일 것이 분명하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지난 시즌 첼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박지성을 엔트리에서 뺀 이유를 “결승에 투입되는 공격수는 골을 넣을 수 있어야 한다”는 말로 설명하고 나서 “결정력이 향상되면 박지성은 팀 내 최고 선수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고 말한 적도 있다.
영국 언론들도 박지성의 경기 내용을 평가할 때마다 “부지런하다” “열심히 뛰었다”는 칭찬만 하지 결국 마무리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박지성은 출전 경기마다 늘 한두 차례 득점 기회를 맞지만 이를 살리지 못해 더욱 안타깝다. 지난 풀럼전에서 기록한 올 시즌 첫 도움도 페널티지역 내 오른쪽에서 날린 오른발 슈팅이 골문으로 향하지 못하고 루니의 발끝에 걸려 이뤄진 것이었다.
풀럼전에서 전·후반 90분을 모두 뛴 박지성을 이번 블랙번전에서는 퍼거슨 감독이 얼마나 뛰게 내버려둘지 의문이다.
한편 지난 8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오랜만에 선발로 나온 김두현(26·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은 풀럼과 원정경기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3일 르아브르전에서 시즌 2호 골을 터뜨린 이후 역시 골 소식을 전하지 못한 프랑스 리그의 박주영(24·AS모나코)은 22일 릴 상대 원정경기에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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