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가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인은행들은 상대적으로 견실한 실적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은행 별로는 다소 명암이 엇갈렸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20일 발표한 2008년 12월 31일 현재 한인은행 실적에 따르면 제일은행은 81만 달러의 순익을 기록해 2007년 같은 기간에 비해 59%가 감소한 반면 메트로시티 은행은 197만 달러를 기록해 역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43%가 증가세를 보여 대조를 보였다.(표 참조)
또 대출과 예금 면에서도 메트로시티 은행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메트로시티 은행의 총 대출잔액은 2천5백만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56%가 증가했고 예금은 2천1백만 달러로 역시 40% 늘었다.
그러나 제일은행은 작년 말 현재 대출잔액이 2억1천2백만 달러로 2007년 말에 비해 약 20% 증가했지만 예금은 2억1천3백만 달러로 10% 증가에 그쳤다.
이에 따라 두 한인은행의 총 자산은 메트로시티 은행이 2억8천9백만 달러로 제일은행(2억4천9백만 달러)을 약 3천9백만 달러를 앞섰다.
부실대출의 가능성을 나타내는 연체대출규모에서도 메트로시티 은행은 이전 연도에 비해 오히려 줄어들었지만 제일은행은 무려 배 가까이 늘었다.
한달 이상 연체된 총대출금액은 제일은행이 991만 달러로 이전 연도 508만 달러에 비해 95%에 증가했으며 메트로시티 은행은 354만 달러로 2007년 말 407만 달러에 비해 13%가 줄어들었다.
특히 제일은행은 연체대출금 중 90일 이상 장기연체 규모가 2007년 말 186만 달러에서 2008년 말에는 626만 달러를 기록해 이 기간 동안 연체대출금 증가분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편 지난 해 11월 6일 공식업무를 시작한 노아은행의 실적도 발표돼 관심을 끌었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노아은행의 2008년 말 현재 예금규모는 155만 달러인 반면 대출은 372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주한 기자>
표> 2008년 한인은행 실적 현황
(단위: 1000달러)
제일은행 메트로시티은행 노아은행
12/31/2008 12/312007 12/31/2008 12/31/2007 12/31/2007
총자산 249,885 220,266 289,366 203,762 15,786
총대출 212,650 177,611 250,667 160,601 3,720
총예금 213,428 194,777 211,486 151,221 1,549
순익 813 1,982 1,970 1,381 -1,305
연체대출금 9,915 5,082 3,538 4,070 -
90일 이상 6,257 1,863 1,552 30 -
30-89일 3,658 3,219 1,986 4,0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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