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정권 문제 동포입장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할 것
▶ 이웅길 해외동포정책위원 인터뷰
해외동포의 입장에서 본국 정부에 해외동포의 고민과 바라는 점들을 전하는 메신저 역할에 충실하겠습니다”
250만 미주동포를 대표해 한국정부 국무총리실 산하 해외동포정책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된 이웅길(사진)씨가 19일 애틀랜타를 방문해 앞으로의 활동방향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애틀랜타 지역 관계자 및 성동고 동문들이 마련한 이날 모임에서 이 위원은 한국정부에 미주동포의 이익을 대변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와 각오를 밝혀 박수를 받았다.
이 위원은 미 동남부한인회 연합회 회장과 차타누가 한인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지난 대선에서는 이명박 대통령 후보의 해외담당 특보로 활동했었다.
다음은 현재 한나라당 국제부위원장이기도 한 이 위원과 이날 가진 개별 인터뷰 내용을 정리한 것.
-해외정책위원회은 어떤 곳인가?
“해외동포에 관한 정부정책을 심의조정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국무총리산하 위원회며 지난 5일 새정부에서는 처음으로 회의를 가졌다. 나는 지난 해 임명됐으며 임기는 2년이다. 현재 이 위원회 위원으로는 16개부처 장관를 포함해 23명의 위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미국와 일본 그리고 중국지역에서 각각 1명씩 선임됐다.
-그렇다면 미국 전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셈인데 임무도 막중해 보인다.
“그렇다. 하지만 위원회는 구체적인 정책을 입안하기 보다는 심의, 검토하는 기능이 강하다. 따라서 현재 시행되고 있거나 시행될 해외동포 관련 정책을 해외동포의 시각에서 최선을 다해 심의할 것이다. 또 해외동포의 입장에서 그들의 요구사항과 고민이 본국정부정책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현재 가장 현안은 무엇인가”
“당연히 참정권 문제인 것 같다. 우여곡절 끝에 해외동포들도 본국에 대해 기본권을 행사하게 됐다. 하지만 세부적인 사항에 있어서는 보완해야 할 점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다시 말하지만 이 문제에 대해서도 해외동포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해외동포의 참정권 부여로 부정선거 우려와 동포사회의 편가르기 현상도 예상돼 걱정도 된다.
이번 달 27일 위원회 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이런 문제점들을 최대한 알리도록 하겠다”
-작년에 애틀랜타 총영사로 내정됐다가 본인이 고사를 했는데, 아쉬움은 없었나?
“아무것도 없다. 임명권자가 동포사회를 가장 아는 사람을 총영사로 내정한다는 방침아래 이루어진 일인데 결과적으로 그것이 임명권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스스로 포기한 것일 뿐이다. 앞으로 2년 간 열심히 일하겠다”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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