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 기반’ 옛말, 재정적자폭 전국 10위안에 꼽혀
60억 달러서 83억 달러로 껑충
캘리포니아처럼 극단조치 불가피
워싱턴주의 재정적자가 당초 예상됐던 60억 달러에서 30%이상 늘어난 8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재정적자 폭은 전국적으로 10위안에 드는 수준이어서 워싱턴주 경제가 급격히 악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주 경제분석실은 주정부와 주의회의 요청에 따라 당초 3월로 계획됐던 세수전망보고서를 19일 앞당겨 발표하고 “6월까지 남아있는 현 회계연도에 7억2,100만 달러, 7월부터 2011년 6월까지인 차기 회계연도에 16억 달러의 추가 재정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당초 예상했던 60억 달러의 재정적자에서 23억 달러가량 늘어나 전체 재정적자 규모가 83억2,1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워싱턴주 예산 계획에 참여해온 뉴욕주립대 록펠러 연구소의 도널드 보이드 소장은 “최근 몇 개월 사이 워싱턴주 경제는 낭떠러지에서 떨어진 것처럼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들이 지갑을 꽁꽁 닫아버리면서 세수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판매세가 최근 몇 개월 사이 급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규모가 미국에서 가장 큰 주 가운데 하나이고 워싱턴주에 비해 훨씬 큰 캘리포니아주는 이날 각종 세금인상과 예산삭감, 차입 등을 통해 차기 회계연도에 예상됐던 420억 달러의 재정적자 대부분을 충당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현재의 전망대로라면 워싱턴주의 재정적자가 캘리포니아의 재정적자폭보다 많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워싱턴주도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해서는 캘리포니아처럼 현재 주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예산삭감은 물론 세금인상과 공채 발행 등을 통한 차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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