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날 행해지는 민속전통행사의 하나인 지신밟기가 지난 2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3시까지 한인상가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국국악원(원장 한용운)과 유펜 대학 풍물패인 ‘펜두레’(회장 김지영)가 공동 실시하고 한국일보 필라델피아 지사가 후원한 이번 지신밟기는 고바우상가지역을 시작으로 H마트가 속해있는 모아샤핑센터, 5가와 챌튼햄 지역이 만나는 상가지역, 5가 상가지역을 대상으로 실시되었으며 모두 30여 업체가 지신밟기에 호응, 전통 민속놀이를 즐기며 올 한해의 무사함과 복을 빌었다.특히 불경기로 인해 위축된 경제사정에도 불구하고 어느 해보다도 많은 한인업체들이 호응하여 불경기일수록 공동체를 향해 뭉치는 민족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김지영 ‘펜두레’ 회장은 동포 여러분들이 모두 즐거워하고 잠시나마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가 서로의 복을 빌어주는 마음이 너무 따뜻하고 좋았다며 마을의 안녕과 만복을 빌어주던 공동체놀이인 지신밟기의 뜻처럼 어려운 가운데도 한인들이 서로 돕고 격려해주는 한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빌어드렸다고 말했다.
펜두레 풍물패와 함께 지신밟기에 참가한 한국국악원의 정세영씨도 젊은 학생들이 이렇게 민족의 전통을 이어가는 것이 정말 대견스럽다면서 올해의 지신밟기는 동포들이 힘을 내 어려운 때를 극복하라는 뜻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날 풍물패들에게 식사 등 뒤풀이를 제공한 윤순경 고향산천 사장은 해마다 어린 학생들이 전통을 이어가는 모습도 보기 좋았고 이런 행사를 통해 한인사회가 더욱 단결하고 무탈한 한해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태화관의 김옥칠 사장도 학생들은 공부 잘하고 건강하고 동포들은 돈 많이 벌고 만복을 받으세요라고 덕담을 건넸다.이날 지신밟기를 주도한 ‘펜두레’는 오는 4월 유펜대학에서 열리는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에서 사물놀이와 부채춤 등의 전통문화를 선보이기 위해 맹연습 중이다.
<이문범 기자>
지신밟기 행사에서 펜두레 풍물패가 복조리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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