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센터 몰, 비용절감 위해 영업시간 한 시간 단축
1년 안돼 문 닫은 한인업소도
워싱턴주 최대의 쇼핑몰 가운데 하나인 사우스센터 몰이 불황에 허덕이는 입주업소들의 비용절감을 위해 3월1일부터 영업시간을 한 시간씩 단축한다.
세계최대의 쇼핑몰 업체로 사우스센터 몰도 소유하고 있는 호주의 웨스트필드 사는 “성수기가 끝난데다 입주업소들이 장사가 안돼 한 푼이라도 절약하기 위해 영업시간을 줄여달라는 요청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평일의 경우 문을 여는 시간을 30분 늦추고, 문을 닫는 시간도 30분 앞당기기로 했다. 이에 따라 월~금 개점시간은 오전 10시30분으로 늦춰졌으며, 폐점시간도 오후 9시로 30분 당겨졌다.
토요일의 경우 예전처럼 오전 10시에 문을 열지만 폐점시간을 오후 9시로 30분 앞당기기로 했으며, 일요일엔 이전과 같이 오전 11시에 문을 열지만 오후 7시에서 6시로 한 시간 앞당겨 문을 닫기로 했다.
사우스센터 몰의 소매점 분석가인 제프리 아트킨은 “오후 8시면 손님의 발길이 거의 끊기지만 업소들이 폐점 시간까지 직원들을 고용해 이중부담에 시달리고 있어 이 같은 영업시간 단축 결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기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을 것으로 예상됐던 쇼핑몰도 최근 불황의 파고에서 비켜나가지 못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태다. 쇼핑물의 특성상 의류업체가 많이 입점해 있는데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일 경우 제일 먼저 옷을 사지 않는 소비행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사우스센터 몰 외에도 상당수 쇼핑몰 입주업소들이 예년에 비해 많게는 50% 이상 매출액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대대적인 확장공사를 벌였던 사우스센터 몰의 경우 한인업소를 포함해 일부 입점 업소들이 채 1년도 되지 않아 중도에 영업을 포기하고 문을 닫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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