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육감, 비용절감 위해 올해 9학년 시험 취소 결정
일부 교육구, “올핸 시험 치러야”
워싱턴 주정부가 예산 절감을 위해 올해 9학년들의 워싱턴주 학력시험(WASL)을 치르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이미 인쇄된 시험지 6만5,000세트가 쓰레기로 버려질 운명에 처했다. 이에 따라 일부 교육구는 비용절감 명분으로 오히려 산을 낭비하는 꼴이라며 올해 9학년 WASL 시험을 치르자고 주장하고 나섰다.
랜디 던 주 교육감은 지난 5일 “9학년 WASL 시험을 치르는데 소요될 47만7,000달러의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시험을 취소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하지만 던 교육감이 취임하기 이전에 이미 9학년생들의 쓰기 시험지 3만 세트와 읽기 시험지 3만5,000 세트가 인쇄돼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육감 실은 이미 인쇄된 시험지는 인쇄회사에 비용을 지불한 뒤 폐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에버렛을 포함한 일부 교육구는 “이미 인쇄된 시험지를 모두 폐기하는 것은 예산 낭비이며, 또한 상당수 9학년 학생들이 WASL을 준비해왔기 때문에 올해 시험을 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WASL이 정말 학생들의 실력을 향상시키고 정확한 평가도구가 되는지 여부에 대한 논란을 차치하고라도 WASL 시험을 보겠다는 학생들이 대폭 늘어난 만큼 시험지가 이미 인쇄된 올해에 한해서는 시험을 보자”고 요구하고 있다.
워싱턴주에서는 2006년 전체 8만여명의 9학년 학생 가운데 단지 6,300여명이 WASL시험을 치렀으나 2007년도에는 1만4,000명으로 늘어났고, 지난해에는 2만1,000여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올해는 현재까지 신청자가 3만5,000여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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