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브 린튼박사, 평통 초청 강연회
▶ “미의회에 통일 중요성 인식시켜야”
“조국의 통일을 위해 미주동포들이 기여할 수 있는 길은 바로 주류사회 정치참여입니다”
민주평화통일 위원회 애틀랜타 협의회(이하 평통, 회장 정재수)가 21일 도라빌 스프링 홀에서 개최한 강연회에서 유진벨 재단의 스티브 린튼 박사는 “미주동포들이 조국의 통일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적극적인 정치참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주동포사회가 가야 할 길’이라는 주제로 이날 강사로 나선 린튼 박사는 ‘통일을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 뿐만 아니라 민간부분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전제하고 “특히 미주동포의 입장에서는 한국정부보다는 미국정부를 움직여 미국의회나 행정부가 한국의 통일문제를 중요하게 생각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린튼 박사는 “미국사회는 유권자들의 압력이 정책의 가장 중요한 요소이지만 지금까지는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가 너무 작았기 때문에 대통령과 의회가 한반도의 통일문제에 대해 일관성을 유지해오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린튼 박사는 “지금까지 미주동포들이 이산가족상봉 등 그 동안 통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연 얼마만큼의 노력을 기울였나”라고 의문을 제기하면서 “앞으로는 미국정책에 영향을 주기 위해서는 먼저 의회를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따라서 린튼 박사는 “의회를 움직이는 것은 미주동포들의 적극적인 유권자 등록을 포함한 정치참여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설명하면서 “유권자 등록을 통해 정치력을 키운 다음 의원들에게 통일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것이 미주동포의 한반도 통일을 위한 가장 큰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강연회에는 평통 관계자들을 비롯해 전해진 총영사와 은종국 한인회장 그리고 에모리 대학생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강사로 나선 린튼 박사는 콜럼비아대학 동아시아 연구소 한국연구센터 부소장과 중동학과 교수 및 하버드대 한국연구소 연구원을 역임한 바 있다.
1895년 한국선교사로 부임한 외증조부인 유진벨의 4대 후손인 린튼 박사는 어린 시절을 전남 순천에서 보냈으며 북한 김일성 주석을 세 차례나 만났던 북한 문제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유진벨 재단은 린튼 박사에 의해 1995년 미국에, 그리고 2000년에는 한국에 설립된 비영리 민간자선단체다.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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