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요시 베나윤(가운데)이 헤딩슛으로 적지에서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격침시키는 천금의 결승골을 터뜨리고 있다.
세리에A-프리메라리가 16강 1차전서 합계 ‘0승’ 수모
역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최고인가.
’꿈의 무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세계 넘버 1 리그로 꼽히는 EPL이 갈수록 위력을 떨치고 있다. EPL을 대표해 나선 4팀이 모두 조별리그를 통과한 데 이어 16강전에서도 라이벌리그의 최강팀들을 상대로 승승장구하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하며 지난해 이 대회서 보여준 절대 강세를 재현해낼 기세다.
24, 25 양일간 펼쳐진 2008-09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전 1차전에서 ‘빅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 첼시, 리버풀, 아스날이 나선 EPL은 이중 아스날, 첼시, 리버풀이 각각 AS로마,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모두 1-0으로 꺾는 등 3승1무의 빼어난 전과를 올렸다. 유일한 무승부도 맨U가 이탈리아 최강 인터밀란과의 원정경기에서 우세한 경기 끝에 얻어낸 것이고 2차전 홈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이들 4팀이 전원 8강에 오를 것이 유력한 상황이다. 더욱이 상대가 EPL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탑리그인 세리에A(이탈리아)와 프리메라리가(스페인)의 강호들이어서 이번 전과는 더욱 눈부시다. 특히 리버풀은 마드리드 원정에서 대회 최다우승(9회)에 빛나는 거함 레알 마드리드를 침몰시켜 이번 16강전에서 가장 큰 전과를 올렸다.이대로 나간다면 2년 연속으로 유럽 8강 중 4팀이 EPL에서 나올 전망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EPL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이탈리아 세리에A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강호들은 1차전에서 속되게 말하면 ‘죽’을 쒔다. 세리에A 소속 3팀(인터밀란·유벤투스·AS로마)는 EPL과 맞대결에서 1무2패로 완패해 체면이 땅에 떨어졌고 프리메라리가 4팀(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비야레알·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레알 마드리드가 안방에서 리버풀에 지는 등 3무1패에 그쳐 위신이 서지 않게 됐다. EPL은 지난해 이 대회서도 이들 ‘빅4’중 3팀이 4강에 올랐고 맨U와 첼시가 결승에서 격돌, 맨U가 승부차기로 우승컵을 차지하는 등 절대 강세를 보인 바 있다. 올해에도 그런 추세가 계속 될지, 아니면 이탈리아와 스페인팀들이 이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다음달 2차전이 주목되고 있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