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타임 활약…제니트, 슈투트가르트 꺾고 UEFA컵 16강 진출
김동진(오른쪽)과 이비카 크리사나치가 슈투트가르트 카카우의 돌파를 육탄으로 막고 있다.
AC밀란은 원정골서 뒤져 탈락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끄는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가 2008-09 UEFA(유럽축구연맹)컵 32강전에서 VfB 슈투트가르트(독일)를 제치고 16강에 올랐다. ‘금빛날개’ 김동진(27)도 오랜만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뛰며 2-1 승리에 한 몫을 했다.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제니트는 26일 독일 고트리브 다이믈러 스타디온에서 열린 UEFA컵 32강 원정 2차전에서 이고르 셈쇼프의 선제골과 빅토르 파이줄린의 쐐기골로 한 골 만회에 그친 슈투트가르트를 2-1로 물리쳤다. 이로써 제니트는 지난 18일 홈 1차전(2-1승) 합쳐 2연승으로 16강에 올랐다.
김동진이 UEFA컵에 출격한 것은 지난해 5월14일 글래스고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UAFA컵 결승 때 교체 투입돼 우승컵을 들어올린 이후 무려 7개월여 만이다. 제니트가 전반 42분 셈쇼프의 득점포로 먼저 골문을 열었고 후반 35분 슈투트가르트의 티모 게브하르트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6분 뒤 파이줄린이 결승골을 뽑아내 승리를 확정했다.
반면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문 AC 밀란은 베르더 브레멘(독일)과의 32강전 2차전 홈경기에서 에 전반에 먼저 2골을 뽑고도 후반 중반 클라우디오 피사로에 연속골을 내줘 2-2로 비기며 1, 2차전 합계 3-3 동점이 됐으나 원정골에서 1-2로 뒤져 뼈아픈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밖에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는 혼자 두 골을 뽑아낸 크렉 벨라미의 활약에 힘입어 FC 코펜하겐(덴마크)을 2-1로 따돌리고 16강에 올랐고 아스톤 빌라(잉글랜드)는 CSKA 모스크바(러시아)에 0-2로 져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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