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7.8%로 0.2%P 상회…20여년만에 최고 수준
은행위기 지속되면 연내 12.5%까지 치솟을 수도
상대적으로 견실한 고용률을 유지해온 워싱턴주가 20여년 만에 최고치의 실업률을 기록하며 3년 만에 전국 평균실업률을 넘어섰다.
주 경제의 대들보 역할을 맡고 있는 보잉,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 등이 최근 대량해고를 단행하면서 워싱턴주 고용시장에 적신호가 켜졌다.
주 고용국은 24일 “대부분의 업종에서 일자리가 줄어 지난 1월 실업률이 7.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7.6%를 기록한 전국 평균 실업률보다 0.2%포인트가 높은 수치다.
이 수치는 또한 워싱턴주가 극심한 불황을 겪었던 1986년 12월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워싱턴주의 실업률이 전국평균보다 높아진 것은 2006년 12월 이후 3년여 만에 처음이다.
1월 한 달 동안 주 전체적으로 30만3,570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1년 전인 2008년 1월보다 실업자가 12만5,880명 더 늘어난 셈이다. 특히 비농업분야에서 지난달 7,000여명의 실업자가 새로 생겨났는데 이 가운데 10%인 700명은 식당과 바 등 요식업소 종업원들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얇아진 주머니 때문에 외식을 자제하고 있는 결과로 보인다.
더욱 비관적인 것은 제반 경제여건으로 미뤄 워싱턴주의 실업률이 더욱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주 고용국의 매리 아얄라 수석분석가는 “위기에 처한 은행들이 향후 6개월간 안정되지 않을 경우 워싱턴주의 실업률은 올해 안으로 12.5%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퓨짓 사운드 일원의 1월 실업률은 피어스 카운티가 9.1%로 가장 높았으며 스노호미시(8.5%)?킷샙(7.5%)?킹 카운티(6.7%)순이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