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조사…“56%가 자선기관 위해 봉사하겠다”
‘파트타임 일하겠다’는 39%
요즘 미국의 청소년들은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기보다 자선기관을 위한 봉사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부모세대에 귀감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더럴웨이에 본부를 둔 세계적 자선기관 월드비전이 발표한 전국규모의 최신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대들 가운데 자선행위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사람은 56%인 반면 파트타임으로 일해 돈을 벌겠다는 사람은 39%에 불과했다.
여론조사 기관인 해리스 인터액티브가 지난 1월29일부터 2월2일 사이에 전국에 걸쳐 2,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전화설문조사에서 자원봉사를 위해 시간을 내겠다는 성인은 46%로 나타났으나 이들 가운데 자기들과 생활을 함께하는 10대들이 어떤 형태로든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고 응답한 부모 및 보호자는 82%나 됐다.
시카고 한 고교의 29세 여교사는 10대들의 자원봉사가 카트리나 태풍 등 자연재해 때 반짝하는 것이 상례였지만 지난해 11월 선거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승리한 이후로는 열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자신의 세대보다 참여열기가 더 높다고 말했다.
극빈층을 위해 주택을 무료로 지어주는 자선기관 ‘해비타트’의 에일린 우드슨 자원봉사자 관리국장도 청소년들의 지원이 요즘처럼 뜨거운 적이 없었다고 밝히고 “아마도 자원봉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오바마 대통령에 영향을 받은 것 같다”며 올 봄방학 기간에 해비타트에 지원하는 자원봉사 청소년들이 1만2,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시애틀지역의 최대 푸드뱅크인 ‘노스웨스트 하베스트’도 작년 7월 새 회계연도가 시작된 후 자원봉사자가 전년대비 35% 늘었다고 밝히고 이들을 연령별로 분류하지는 않지만 학교나 청소년기관, 또는 개인별로 자원봉사를 지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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