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안보장관, “벨링햄 공장 급습작전 사전에 몰랐다”
ICE, “업주보다 근로자 불법사실 확인하기 쉬워”
버락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연방이민세관국(ICE)이 벨링햄 공장을 급습, 불법체류 노동자들을 체포하자 국토안보부 장관이 단속경위를 재검토하도록 지시하는 등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은 25일 연방의회 청문회에서 벨링햄의 ‘야마토 엔진 스페셜리스츠’ 급습작전에 대한 사전보고를 받지 못했다며 ICE에 배경 등을 조사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나폴리타노 장관은 “사업장 단속은 불법체류 노동자임을 알면서도 고의적으로 고용해이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사업주들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업주들이 불법체류자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면 본인들의 인권은 물론 미국 노동자들의 일자리 손실과 임금수준 저하 등 여러 악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ICE는 작년 한 해동안 전국의 사업장을 급습해 2003년의 10배에 해당하는 총 6,300여명의 불법 체류 이민자를 색출해 추방했거나 추방절차를 밟고 있다.
ICE는 이번 벨링햄 단속도 2명의 불체자 갱단원이 야마토 회사에서 일했다는 제보를 받고 24일 이 회사를 급습, 28명의 남미계 불체 노동자들을 검거했다고 발표했었다.
ICE는 사업주들이 불법체류자임을 알면서도 고용했다는 의혹을 입증해내기보다는 불체자들이 서류를 위조해 취업했음을 입증해내기가 쉽다고 주장해왔다.
‘미국 이민 개혁연대’ 등 이를 찬성하는 쪽은 “불법 노동자들이 합법 근로자들의 일터를 빼앗고 있다” 며 사업장 급습이 계속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하나된 미국’ 등 단체는 “사업장 급습은 가족과 커뮤니티를 해체하는 잔인한 단속방법” 이라며 오바마 행정부는 사업장 단속 금지 유예조치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