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노인센터, 한인노인 취업 및 상담 적극 나서
디지털TV 컨버터 쿠폰신청도 대행
“한인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구해 드리겠습니다.”
시애틀에 본부를 두고 LAㆍ뉴욕ㆍ시카고ㆍ보스턴ㆍ필라델피아 등 8개 대도시에 지부를 두고 있는 미주 아태노인센터(NAPCA)가 한인사회에 적극적인 손짓을 하고 나섰다.
NAPCA는 아시아 태평양지역 노인들에게 취업을 알선해주고 건강보험 문제 등을 상담해주는 한편 세금환불이나 디지털TV 방송 등 노인들이 처리하기 쉽지 않은 현안이 불거질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주는 비영리봉사단체다.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경륜에다 영어에 익숙하지 않은 이민자들에게 모국어 서비스를 해주기 때문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출신 노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NAPCA 시애틀 본부의 홍보담당 이하나씨는 최근 본보를 찾아 “LA 등에서는 한인노인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는데 정작 본부가 있는 시애틀지역에선 한인 노인들의 이용률이 저조하다”며 안타까워했다.
시애틀 본부에는 전체 30여 직원 가운데 한인 2세이면서 이중언어가 완벽한 이씨를 포함해 6명이 상주하며 한국어 무료 헬프라인(1-800-582-4259)으로 걸려오는 전화를 통해 상담해준다.
이들은 필요할 경우 지역 소셜워커나 통역원들과 연결해 문제를 해결해준다. 이씨는 한국어 헬프라인은 전국에서 전화를 걸 경우 곧바로 한국어 서비스로 연결되도록 돼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용돈이나 생활비를 보충하기 위해 일자리를 찾고 있는 한인노인들이 많지만 언어문제 등으로 아예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며 “일자리를 원하는 한인들은 언제라도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대상은 55세 이상의 영주권 또는 시민권자로 연소득이 2만5,000달러 이하여야 한다. NAPCA는 자격요건을 갖춘 노인들에 아르바이트 식의 취업을 알선해준 뒤 이들의 봉급을 주정부나 연방정부로부터 받아 지급해주는 일까지 해준다.
NAPCA는 또 전문 기술이나 자격증을 가진 55세 이상 노인이 정규 직업을 원할 경우 관련 분야에 정식 직원으로 채용되도록 돕기도 한다.
또한, 6월12일로 연기된 디지털TV 방송 전환과 관련, 현재 케이블이나 위성 수신기가 없어 안테나를 통해 아날로그 TV를 보는 시청자들이 컨버터를 구입할 수 있도록 40달러짜리 정부쿠폰 신청도 대행해주고 있다.
이씨는 “케이블을 가지고 있더라도 추후 케이블을 끊을 것에 대비해 미리 쿠폰을 받아두는 것이 좋다”며 “현재 대기자가 400여만명에 달하지만 지금이라도 쿠폰 신청을 서둘러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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