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샴페인을 터뜨리며 칼링컵 우승파티를 열고 있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소속팀 맨유가 통산 세 번째 잉글랜드 프로축구 칼링컵 우승을 확정하는데 주연 역할을 하지 못했어도 우승 메달을 손에 넣었다.
박지성은 1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테디엄에서 치러진 토트넘 핫스퍼와 2008~2009 칼링컵 결승에서 교체 멤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호출을 받지 못해 끝내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고 승부차기 대결 끝에 우승하는 장면을 벤치에서 지켜봤다.
그러나 박지성은 지난 2006년 이후 3년 만에 우승 세리머니를 동료와 함께했다. 맨유는 우승을 확정 뒤 선수들이 일제히 단상으로 올라갔고 리오 퍼디낸드가 가장 먼저 메달을 받고 나서 우승컵을 번쩍 들어 올렸다.
박지성은 루이스 나니에 이어 메달을 목에 건 뒤 우승컵을 두 손으로 잡아 머리 위로 들었고 환한 웃음으로 기쁨을 표시했다. 지난 2006년 대회 때 결승에 선발 출전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칼링컵 정상을 밟았던 박지성으로서는 값진 또 한 번의 우승 메달이다. 프로 데뷔 후 개인통산 12번째이자 맨유 합류 후 여섯 번째 우승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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