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잔류 포기
허정무호의 골잡이 이근호(24)가 프로축구 K-리그 잔류를 포기하고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비디지에 빌렘Ⅱ 진출에 ‘올인’을 하고 나섰다.
이근호의 에이전트사인 텐플러스스포츠(대표 이동엽)는 2일 “이근호가 네덜란드 리그의 빌렘Ⅱ 입단 테스트를 받기 위해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면서 “해외 진출이 매우 급해 이번 시즌 K-리그 잔류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동엽 대표는 “전날 빌렘Ⅱ 구단이 이근호에게 항공권을 보내왔고 테스트는 형식적인 절차다. 현지에서 입단 조건의 세부 조율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근호가 출국 전 “유럽에 진출하는 게 꿈이었던 만큼 K-리그에 남기는 어렵게 됐다. 네덜란드에 가서 테스트를 잘 받고 오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이근호는 애초 프랑스 AS모나코 입단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난항을 겪자 네덜란드행도 함께 진행했고, 빌렘Ⅱ는 최근 축구대표팀의 이란 원정에 전력분석관을 보내 이근호를 관찰했다. 빌렘Ⅱ는 이와 별도로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핌 베어벡 호주 대표팀 감독에게 이근호에 대해 문의를 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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