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애틀 시장선거 앞두고 도전자들 줄줄이 사퇴
시의회 후보 이미 12명 난립
최장수 드래고 시의원 불출마
올해 시애틀 시 선거에서 그렉 니클스 현 시장에 도전하는 거물급 후보가 없어 그의 3선이 확실시되는 반면 4명을 재선하는 시의원 선거는 후보난립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 때 리처드 콘린 시의회 의장, 닉 리카타 시의원, 부동산개발업자 그렉 스미스 및 2001년 선거에서 니클스에 패했던 마크 시드란 등이 시장선거 출마를 고려했다가 모두 철회한 데 이어 마지막 남은 유력후보인 팀 버게스 시의원도 지난 주말 불출마를 선언했다.
니클스의 라이벌이었던 피터 스타인브루엑 시의원이 1년전 사임했을 때 시장출마를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그동안 움직임이 전혀 없었다. 현재까지 시정부에 등록한 시장후보는 거의 무명인 노만 시글러와 데이빗 월벡 등 단 두 명 뿐이다.
출마 뜻을 접은 후보들은 비록 니클스가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시민들로부터 고작 33%의 지지도를 얻는 등 인기가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가 환경 및 비즈니스 관련 분야에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어 올해 출마해도 니클스를 꺾을 공산이 적다고 입을 모은다.
니클스는 자신이 항상 인기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시인하면서도 자기가 지난 8년간 쌓은 업적 때문에 도전자들이 몸을 사리는 것이라며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인기 있는 시장이 아닌 일 잘하는 시장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장수 시의원(16년)인 잔 드래고 의원이 재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4석을 재선하는 시의회 선거에는 지난 주말 현재 이미 12명이 등록, 혼전양상을 띄고 있다. 리카타와 콘린 등 고참 시의원은 재출마를 선언했고 가정폭력 혐의로 체포돼 말썽을 빚은 리처드 맥가이버 시의원은 금년 말 사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들 출마자 가운데 킹 카운티 공원국 직원 제시 이스라엘은 리카타에 도전장을 냈고 찰스 로여 전 시장의 아들인 조던 로여는 맥가이버가 남길 공석에 도전했다. 전 시애틀 수퍼소닉스 선수였던 제임스 도널드슨, 킹 카운티의 샐리 백쇼 차장검사, 부동산 브로커이며 만년후보인 로버트 로젠크란츠 등도 출마등록을 마쳤다. 이들 후보는 도전하는 의석을 오는 6월까지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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