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 디스플레이가 주최한 취업 및 기술 세미나가 2일 조지아텍 호텔에서 조지아텍 석박사과정 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해외에서 공부하고 있는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한국 대기업들의 노력이 경기침체 속에서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엘지 디스플레이는 2일 오후 6시 조지아텍 호텔 세미나 룸에서 조지아텍 석박사과정의 학생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업 및 기술 세미나를 개최했다.
엘지 디스플레이 김범준 해외채용 담당자는 “디스플레이 산업 전공 관련된 해외 학위자를 유치하기 위해 현재 미국의 3개 대학 MIT, 스텐포드, 조지아텍을 돌며 회사 홍보와 더불어 일종의 ‘타겟 리크루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담당자는 “박사과정 졸업 예정자뿐만 아니라 회사에 적합한 인재라면 1년차 혹은 2년차의 학생들도 산학장학입사예정자로 선정하는 등 인재 발굴과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며 “엘지 디스플레이의 경우 기술직 전공자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런 타겟 리크루팅을 통해 필요한 인재들 특히 해외 학위자를 대상으로 홍보 전략을 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담당자는 “기술관련직 뿐만 아니라 MBA 졸업자나 상경계열 전공자를 대상으로도 리크루팅을 진행하며 채용 인원비율도 30~40% 가량 된다”고 밝혀 특정 분야 학위자 뿐만 아니라 회사에 적합한 인재를 발굴하고자 하는 채용홍보 전략에 대해 언급했다.
조지아텍 한국학생회 회장이자 섬유고분자 공학 박사과정에 있는 마성원씨는 “조지아텍 한국 학생을 대상으로 일년이면 많게는 10개 이상의 기업이 오늘 같은 취업 세미나를 연다”며 “오늘과 같은 대규모 세미나 뿐만 아니라 개인 면담 식의 크고 작은 채용 설명회까지 포함하면 꽤 많은 기업이 우리 학교를 방문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 회장은 “하지만 올해의 경우 이 같은 행사가 약간 축소 되어 작년 같은 시기와 비교했을 때 한 두건 정도 줄어 들었다”며 경기침체와 환율 상승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하지만 조지아텍의 석박사과정 졸업자들은 한국기업보다는 미국 현지 기업으로의 취업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섬유고분자 공학과 박사과정 3년차 장세훈씨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정이 있는 학생들의 경우 미래의 아이들을 위한 교육 문제 때문에 미국에 남기를 원하며, 두 번째 이유는 미국기업과 한국기업의 근무 조건이 많이 틀리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조건이 좋은 외국 기업을 선호 하는 게 아닌가 한다”며 학생들의 선호도와 그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조지아텍 학생들을 대상으로 리크루팅을 펴고 있는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 전자와 엘지 전자 그리고 엘지 디스플레이 등 한국의 전자관련 대기업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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