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치료는 사명감없이는 불가능함을 강조하는 고려한의원의 이재인 원장.
고려한의원의 이재인 원장은 다소 특이한 경력을 지니고 있다.
한국에서 체육학과 경제학을 전공한 뒤 뜻한 바 있어 30대가 넘어 한의학계에 투신했다. 남보다 뒤늦게 한의학에 뛰어 들었지만 그의 방황(?)은 계속됐다.
“침에만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침뜸과 운동요법에도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실제 임상에 임하다 보면 배운대로 되지 않은 경우가 참 많습니다. 이를 해결하려고 나름대로 노력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 원장은 대체의학분야에서도 유명한 분들을 만나러 다니고 그들과 수년간 함께 생활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 이원장은 하와이로 건너가 약 10여 년간 개업을 한 뒤 지난해 애틀랜타로 이주해 3개월 전에 현재의 위치(둘루스 한인교회 뒤 서밋 리지 파크웨이)에 고려한의원을 열었다.
특이한 경력을 지녔다 보니 이 원장은 환자 치료 시에도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보통의 경우 침만으로 치료할 경우에는 15분에서 30분 정도 걸리지만 이 원장의 치료는 침과 뜸 그리고 사혈을 병행하면서 짧게는 1시간 길게는 1시간 반을 훌쩍 넘기기가 다반사다.
“환자에 따라 그리고 환부에 따라 침에 잘 반응하는 경우 혹은 뜸과 사혈에 반응이 빠를 경우가 있어요. 이를 찾아서 치료를 해야 치료효과가 좋은 것은 물론이구요.” 따라서 많은 환자들의 경우 10번 치료해야 할 경우에도 2번 혹은 3번 치료로 끝나는 경우도 허다하다. 더구나 한번에 소요되는 치료시간은 몇 배 길지만 치료비용은 침만 놓는 경우와 같기 때문에 환자들에게는 일석이조인 셈이다.
이렇듯 보통의 한의사와는 다른 면모를 보이는 이 원장이 가장 신경을 쓰면서 연구하고 치료하는 부분은 바로 혈액순환. “한의원을 찾는 분은 환자는 아니면서 몸은 건강치 않아 정상인과 환자의 중간 상태인 분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런 분들의 상당수는 혈액순환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죠”
따라서 이 원장은 평소에도 혈액순환에 대해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 연구하고 공부하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또 이 원장은 ‘어떻게 하면 피를 맑게 하고 순환이 잘 되게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떨쳐 버린 적이 없다. 그 결과 단순히 침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고 뜸과 사혈 등 대체의학이 충분히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이것이 그의 명함에 ‘동양의학 전문의’라고 자신을 표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환자 치료는 단순히 이론대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 치료를 하다 보면 수 많은 경우를 접하게 됩니다.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해야죠. 환자 치료는 사명감 없이는 어려운 직업입니다”
문의 : 770-689-8818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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