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 포츠머스에 신승…히딩크 4연속 1-0 승리
결승골을 터뜨린 디디에 드로그바(가운데)가 동료들에 둘러싸여 환호하고 있다.
2게임 덜 치른 맨U에 승점 4차 추격
첼시가 거스 히딩크 감독 부임 후 4연승을 거두고 프리미어리그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U)에 대한 추격의 희망을 이어갔다.
3일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포츠머스 프래튼팍에서 벌어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첼시는 현재 2부리그 강등권 추락 위기에 처한 포츠머스에 두 차례 완벽한 골 찬스를 내주는 등 고전하다 경기 종료 11분을 남기고 ‘돌아온 골잡이’ 디디에 드로그바가 천금의 결승골을 터뜨려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첼시는 히딩크 감독 부임 후 벌어진 경기에서 모두 1-0 승리를 거두며 승점 58(17승7무4패)로 리그 선두 맨U(승점 62·19승5무2패)에 승점 4차로 육박했다. 하지만 맨U는 첼시보다 아직 두 게임을 덜 치른 데다 4일 약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다시 격차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첼시로서 리그 우승을 하려면 이제 남은 10게임에서 무조건 다 이기면서 그 사이에 누구라도 맨U의 발목을 잡아주기를 기도하는 것뿐이다. 히딩크 감독은 이미 수차례 맨U 추격이 힘들더라도 리그 레이스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한 바 있어 과연 첼시에게 기회가 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첼시에 골득실차로 뒤져 리그 3위를 달리는 리버풀 역시 이날 선더랜드를 2-0으로 제압하고 맨U에 대한 추격을 계속했다. 리버풀은 이날 홈 경기에서 후반 7분 스티븐 제라드의 헤딩패스를 받은 다비드 은고그가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첫 골을 터뜨리고 요시 베나윤이 추가골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밖에 리그 5위 아스날(승점 49)은 니클라스 벤트너가 두 골을 뽑는 활약을 타고 김두현이 벤치를 지킨 웨스트브롬을 적지에서 3-1로 완파, 최근 4경기에서 무득점 무승부 행진을 마감하고 4위 아스톤빌라(승점 52)에 승점 3 차이로 육박했다. 김두현은 이날 3경기만에 처음으로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출전기회를 얻지 못해 3경기 연속 결장했고 소속팀 웨스트브롬(승점 22)은 최근 4연패 겸 6게임 무승행진(1무5패)으로 리그 최하위를 굳혀가 다음 시즌 2부리그 강등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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