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전체 실업률의 두배…주민 절반이 일하지 않는 꼴
하니ㆍ그랜트 카운티 19% 기록
지난 1월 실업률이 9.9%를 기록, 전국에서 6번째로 높았던 오리건주의 일부 시골지역 실업률이 20%에 육박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통상 실업률은 학생이나 고령자 등을 제외하고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일자리를 찾기 위해 노력하는데도 직업을 갖지 못하고 있는 사람의 비율을 나타낸다. 따라서 20%에 육박하는 실업률이란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일을 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주 고용안전국은 4일 주 동부지역인 하니와 그랜트 카운티의 1월 실업률이 각각 19%, 중부지역인 크룩 카운티가 18.2%, 더글라스 카운티가 16.5%를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실업률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 이상 급증한 것이며 1983년 이후 25년여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처럼 시골지역의 실업률이 급상승한 것은 주민들이 주로 벌목이나 농업분야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일감이 없어지는 계절적 특성이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경기불황의 여파로 시골지역에 있는 비즈니스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종업원 수를 대폭 줄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1월 오리건주의 21만5,000여 실업자 수는 전후 최대 규모다.
고용안전국은 “불황으로 가장 심각한 영향을 받는 곳은 상대적으로 일자리 찾기가 힘든 농촌지역”이라며 “주 정부가 각종 공공사업을 통해 실업자 구제에 나설 계획이지만 이마저도 농촌지역 실업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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