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도라빌 시청에서 열린 송별회에서 존 킹(오른쪽)도라빌 경찰서장이 지지자와 악수를 나누며 웃고 있다. 사진 맨 왼쪽은 홍성욱 안대위 위원장.
아프가니스탄으로 떠나는 존 킹(45) 도라빌 경찰서장이 1년 후 다시 복귀할 수 있을까?
이와 관련해 지난주 도라빌 시청에서 열린 킹 서장 송별회에서 참석한 약 100여명의 주민들은 한결같이 그의 복귀를 원했다.
주민인 베라 베일리(51)씨는 “그는 조지아 전체에서도 가장 뛰어난 경찰서장”이라고 킹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현했다. 안전대책위원회의 박성만씨도 “그는 모두에게 환영을 받고 있는 인물”이라며 역시 킹에 대한 친밀감을 나타냈다.
또 1년 후 킹 서장의 복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현 시의원들도 킹에 대해 지지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일단은 그의 경찰서장 복귀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뒷받침하듯 이날 이들 시의원들은 다음 주 경에 아프가니스탄으로 떠나는 킹 서장을 위해 선물을 마련했다. 이들이 준 선물은 아프가니스탄 현지 아동들에게 나눠 줄 학용품과 치약 등 위생용품들로 가득했다.
레이니 젠킨슨 시장도 “다른 나라를 위해 우리를 대표해 헌신하는 인물이 우리 시에 있다는 것이 무척 자랑스럽다”며 역시 킹 서장에 대한 변치 않는 지지를 보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시 관계자와 주민들의 지지에도 불구하고 현재 킹 서장이 1년 후 다시 경찰서장에 복귀할지는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도라빌시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홍성욱 안대위 위원장은 “현재 시의원들과 시장이 그의 복귀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의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편 현재 주방위군 예비역 대령이기도 한 킹 서장은 지난 2007년에도 18개월 동안 이라크 파병근무를 마치고 작년 다시 경찰서장에 복귀한 바 있다.
그러나 복귀 당시 일부 시의원들의 반대로 난항을 겪었고 이 사건은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15년간 도라빌 경찰서에서 근무하고 있는 킹은 2002년부터는 경찰서장직을 맡아 오고 있으며 동시에 18세부터 주방위군으로 복무해왔다.
킹 서장은 다음 주 육군 48보병여단 부사령관으로 아프가니스탄으로 떠날 예정이다.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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