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랜드 동물원, 분뇨서 제초제 검출돼 행사 취소
시애틀의 관광명소 중 하나인 우드랜드 동물원이 연중 가장 특색 있는 행사를 취소했다.
동물원은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 실시하는 ‘분뇨 페스티벌’을 올 봄에는 부득이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일명 ‘주두(Zoo Doo)’로 불리는 이 거름은 지난 20년간 일반 주민들의 정원이나 텃밭 용으로 판매돼 인기를 끌어왔다.
올 봄 거름 축제가 취소된 이유는 주두에서 강력 제초제 성분(클로피랄리드)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동물원은 워싱턴주 밀 재배농가들이 캐나다 엉겅퀴를 제거하기 위해 살포하는 클로피랄리드가 동물분뇨에 상당히 포함됐다며 다른 유기농가의 공급선을 찾아 가을엔 축제를 재개하겠다고 덧붙였다.
클로피랄리드는 ‘다우 아그로사이언시스’ 사가 제조하는 제초제의 브랜드 이름으로 미량만 사용해도 제초력이 강력해 워싱턴주 농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제초제 중 하나이며 인간이나 동물에는 무해하다.
워싱턴 주정부는 클로피랄리드가 뿌려진 잔디나 짚을 동물의 분뇨와 섞어 퇴비로 만드는데, 감자와 토마토 등 이 제초제에 특히 민감한 작믈을 재배하는 주민들이 피해를 입어 전에도 몇 차례 ‘주두 축제’를 취소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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