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카드를 받아 두 경기 출장정지를 받았던 이영표(32·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복귀하자마자 풀타임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며 위르겐 클롭 도르트문트 감독의 변함없는 믿음을 확인했다.
이영표는 7일 고트리브 다임믈러 스테디엄에서 열린 2008-09 독일 분데스리가 VfB 슈투트가르트와 원정경기에 선발 출격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도르트문트는 1-2로 고배를 마셨다. 이영표는 앞서 지난달 8일 바이에른 뮌헨전까지 14경기 연속 풀타임 행진을 했으나 같은 달 16일 코트부스와 정규리그 20라운드 홈경기 때 거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아 두 경기를 출장정지 징계로 나서지 못했다.
올 시즌 초반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바람에 전력에서 제외됐던 브라질 출신의 데데(31)도 선발 출장해 교체되지 않고 풀타임을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이영표는 애초 데데의 공백을 메울 `보험용 선수’로 영입됐지만 좌우 풀백을 오가면서 활발한 오버래핑과 날카로운 크로스, 안정적인 수비능력을 인정받아 주전 자리를 굳혔다.
도르트문트는 최근 6경기 연속 무승(4무2패) 부진에 빠져 시즌 7승12무4패(승점 33)로 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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