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자 없는 시애틀 P-I 온라인 신문 전환 서둘러
모기업 허스트, “18일 전까진 해고 없을 것” 천명
운영난 악화에 따라 지난 1월9일 매각결정을 발표한 시애틀 포스트-인텔리전서 지의 인쇄 중단이 초 읽기에 들어갔다.
시애틀 타임즈와 함께 워싱턴주의 양대 일간지로 꼽히는 P-I지의 소유주인 허스트 그룹은 1월 당시 “60일 이내에 바이어가 나서지 않을 경우 신문 인쇄를 중단하고 온라인 뉴스로 시스템을 바꾸겠다”고 밝혔었다.
일부 시민단체는 “시애틀에 두 개 일간지를 존속시키자”는 캠페인을 별였지만 60일 시한이 임박하도록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폐간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허스트 그룹은 지난 5일 181명의 P-I 직원 중 기자와 논평위원 등 온라인 신문에 꼭 필요한 스태프들에게 개별적으로 새로운 고용계약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주 노동부에 최소한 3월18일까지는 대량 해고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헥터 카스트로 사회부 기자는 “직원을 줄여 수익성을 올리겠다는 회사 측 제안을 일단 받아들이지 않고 사태 추이를 관망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시애틀 P-I는 1983년 편집을 제외한 인쇄, 광고, 배달 등 모든 업무를 라이벌인 시애틀 타임스에 위탁하는 ‘합동 경영 협약(JOA)을 체결, 타임스보다 직원 수가 훨씬 적다.
1863년 ‘시애틀 가젯’ 제호로 출발한 P-I는 1921년 허스트 그룹에 인수됐다.
P-I의 주간 구독부수는 11만 7,000부로 지난 2000년부터 적자운영을 해왔으며 작년 한 해에만 무려 1,4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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