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어 지사, 3억4,100 달러 규모 경기부양안 서명
35개 도로공사에 수천명 고용
일부선 “520번 다리 개선부터”
크리스 그레고어 주지사가 날로 늘어나는 실업자 구제방환의 일환으로 연방정부의 경기부양 지원금 가운데 3억4,000만 달러 이상을 즉각 도로보수공사에 투입하는 법안에 서명한 가운데 일부에서는 이 자금의 용도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그레고어 지사는 5일 주의회가 3억4,100만 달러 규모의 35개 도로보수공사 안을 통과시킨 뒤 즉각 법안에 서명하고 “실업률이 사상최악 수준으로 치솟는 현 상황에서 수천명 분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게 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말했다.
법안이 확정됨에 따라 우선 엘렌스버그 인근 I-90 고속도로의 300만 달러 규모 재포장공사가 3주안에 착공되며 I-405의 벨뷰 지역 차선확장과 바슬 북쪽 입체교차로 개선공사도 총 7,000만 달러를 들여 올 여름에 착공될 예정이라고 주지사는 밝혔다.
그레고어 지사는 이들 도로보수공사를 포함한 경기부양 프로젝트에 따라 향후 2년간 2만명 분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에 소요되는 40억 달러의 재원은 연방정부 지원금과 주정부의 가솔린 판매세 등으로 충당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워싱턴 정치연구소의 마이클 에니스 교통문제 분석가는 35개 도로보수공사 가운데 벨뷰와 바슬의 I-405 고속도로 공사를 포함한 최소한 4개는 기왕에 주정부 예산으로 공사비가 계상돼 있었다고 밝히고 이들 공사에 연방지원금을 더 투입한다고 해서 이미 확보된 일자리에 새로운 일자리가 추가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이들 35개 공사가 대부분 재포장이나 땜질 포장, 또는 노변철책 보수 등 매우 작은 규모라고 지적하고 이들 공사가 마무리되는 여름 후에는 취업자들이 또다시 실업자로 전락하게 된다고 꼬집었다.
민간단체인 교통선택연합(TCC)의 앤드류 오스틴 분석가도 I-405 공사보다는 다운타운의 머서 스트릿과 스포켄 스트릿 개선공사가 더 시급하다고 강조하고 TCC는 이번에 책정된 도로공사 바용을 520번 다리를 비롯한 주내 400여개의 부실교량을 보수하는 데 전용하도록 주정부에 계속 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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