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서 잘 신경 쓰지 않게 되는 곳은 바로 우리 몸을 지탱해 주는 발이다. 한의학적으로는 전신과 연결된 경락이 흘러 발만 잘 관리해도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티눈이나 굳은살이 생기면 처음에는 대수롭게 여기지 않지만 시간이 갈수록 살살 발이 괴로워진다. 굳은살이나 티눈은 신발과 마찰이 심하거나 압력이 몰려 생긴다. 여성의 경우 체중이 많이 나가면서 굽이 높은 신발을 신는 경우 티눈이 쉽게 생길 수 있다. 신발이 너무 꽉 끼어 발을 억지로 끼워 넣거나 걸을 때 압력과 마찰을 가져와 두껍게 각질층이 생기고 티눈이 생겨 계속 벗겨내도 다시 생긴다.
따뜻한 물에 발 불려 타월로 각질 제거
손톱깎이로 잘라내면 세균감염 위험도
다행히도 티눈은 대개 마찰의 원인을 제거하면 쉽게 없어지기도 한다.
또한 신발이 너무 헐거워도 신발 안에서 발과 신발 바닥이나 양쪽 면 등이 마찰을 일으켜 티눈이 생기기도 한다. 양말을 신지 않는 샌들이나 슬리퍼를 신거나, 양말이 헐렁해 발에 잘 맞지 않아 생기기도 한다.
갈고리 모양으로 굽은 기형적인 발가락이 있는 경우나, 엄지발가락 안쪽에 염증이 있는 경우도 잘 생길 수 있다.
티눈을 없애려면 먼저 평소 신발이나 양말 등이 발에 잘 맞는지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본 원인을 제거하지 않으면 계속 티눈을 제거해도 같은 곳에 다시 생기기 때문. 신발만이라도 발에 잘 맞는 것을 신으면 티눈은 자연적으로 없어진다.
또한 따뜻한 물에 담가 발을 불려 피부를 부드럽게 한 뒤 타월 등으로 이용해 문질러 각질을 제거한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는 돌 같은 것으로 문지르거나 면도기 사용은 피해야 한다. 감염이 생겨 족부 궤양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 따뜻한 물에 담가 각질 제거를 한 후에는 로션이나 크림을 발라 발에 유분과 수분을 충분히 공급한다.
티눈을 잘못 손톱깎이나 칼로 잘라내면 세균 감염의 위험이 생기기도 한다. 당뇨나 혈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상처가 자칫 피부 궤양을 부를 수도 있으므로 집에서 혼자 제거하기보다는 병원을 찾아가 레이저나 약물로 제거해야 한다.
또한 오버-더-카운터로 구입할 수 있는 티눈 제거제 사용에는 주의한다. 티눈 제거제 용액에는 대개 살리실산(salicylic acid)이 들어 있는데 피부를 자극할 수 있으므로 사용에 각별히 주의한다. 특히 당뇨병이나 혈관 질환자는 2차적인 감염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의사를 먼저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티눈을 예방하려면 발에 잘 맞는 편한 신발을 신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티눈이 생겼을 경우 말랑말랑한 스펀지나 마켓에서 구할 수 있는 패드나 밴드 등을 티눈 부위에 대주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
또한 뾰족구두도 피하는 것이 좋다. 발은 원래 사각형에 가까운 형태인데, 이를 무시하고 삼각형 모양의 신발을 신으면 엄지발가락이 안쪽으로 휘는 무지외반증, 티눈, 굳은살 등이 생길 수밖에 없다.
당뇨병 유무에 관계없이 가벼운 티눈이라도 통증이 있거나 염증을 일으킨 경우는 의사를 찾는다.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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