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니아 주 법원이 지난 23일 대형 수퍼마켓 안에 있는 식당에서 반출용(Take-out) 맥주를 팔 수 있다는 판결을 내린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한인들이 다수 종사하고 있는 펜 주 맥주 판매 시장에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법원 판결의 시작은 펜 주 맥주 도매협회가 2007년 초 베들레헴과 윌리암스포트에 있는 웨그맨스 수퍼마켓의 카페에서 맥주를 파는 것이 불법이라며 고소를 제기하면서 초미의 관심을 모아왔다.그러나 펜 주 법원이 이들이 제가한 고소에 대해 ‘위법이 아니다’라는 판결을 내림으로서 펜실베니아 주 맥주시장이 재편될 것으로 예상 된다.
이번 판결에 대해 펜 주 맥주도매협회는 상급 법원에 제소할 계획이라며 어떻게든 슈퍼마켓에서의 맥주 판매를 막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번 판결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한 웨그맨스는 여세를 몰아 이 두 지역 외에 다우닝타운, 스테이트 칼리지 등 10여 곳의 매장에서도 주류 판매 허가권을 구입해 맥주를 판매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고 애크미도 2006년 말 당국에 펜 주 전 매장에서 모든 종류의 술을 판매하겠다는 신청을 해 놓은 상태여서 슈퍼마켓에서의 주류 판매가 타 대형 슈퍼마켓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주류 판매 라이선스를 갖고 있는 판매상들의 반발이 심해지자 펜 주 주류통제위원회는 이번 판결이 이미 주류 판매 허가권을 이미 확보한 두 곳의 슈퍼마켓에 한정된 것이라며 이번 판결로 펜 주 주류 판매 시스템이나 법이 바뀔 가능성은 없다고 진화에 나섰다.하지만 위원회의 이 같은 입장 발표에도 불구하고 맥주 도매협회나 비어델리협회 등 관계자들은 펜 주 전역에 있는 수백 개의 대형 슈퍼마켓에서 맥주 판매를 시작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펜실베니아 주는 델라웨어나 뉴저지 등 다른 주와 달리 맥주를 제외한 포도주와 위스키 등 일반 술은 주에서 직영하는 ‘와인&스프리트’에서 독점판매하고 있으며, 맥주도 주류 판매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는 전문 도매상이나 비어델리, 식당, 바 등에서만 팔도록 하는 등 주류 판매 절차가 까다로운 편이다.이런 이유 때문에 소비자들은 대형식품점에서의 주류 판매 움직임을 환영하고 있으며, 맥주판매상들은 주 전역에 수백 개의 대형매장에서 맥주를 팔 경우 청소년을 비롯한 미성년자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를 반대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