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호회장 체제로 닻 올려
7일 창립총회…“커뮤니티 중심역할 부재 극복하겠다”
범 아시안 행사된 ‘한우리 축제’에 총력 기울일 듯
워싱턴주 다섯번째 한인회가 탄생했다.
페더럴웨이 한인회 창립준비위원회는 지난 7일 클라리온 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고경호 창립준비위원장을 초대회장으로 선출했다.
고 초대회장은 “페더럴웨이 한인회를 다른 사회단체나 일반 한인들 위에 군림하지 않고 이들과 횡적·수평적 관계를 갖는 단체로 만들어 나가겠다” 고 다짐했다.
페더럴웨이 한인회는 창립선언문을 통해 “이 지역 동포사회 발전에 필요한 고유 행사 개최와 지역적 난제 해결을 위해 타 지역의 한인회와 같은 범 커뮤니티적 축이 될만한 중심역할의 부재현상을 겪어왔다”고 지적하고 “인구 수·밀도가 미약하지 않음에도 주류사회나 타 민족사회와의 교류강화와 갈등방지를 위한 동포사회 대표기관이 없어 한인회를 출범시키게 됐다” 고 주장했다.
고 회장은 앞으로 30일 내임시총회를 열어 40명의 창립 임원·이사 중 이사장과 임원을 위촉해 한인회 골격을 구성할 계획이다.
한인회는 단체 결성에 결정적인 배경이 된 한우리 축제(5월15~17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역량을 집중한 후 페더럴웨이 학부모회 청소년 봉사활동과 페더럴웨이 노인단체인 상록회 지원 등 사업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30여년간 페더럴웨이에 거주한 조원일(90) 전 상록회장은 “한인인구가 늘어나면서 청소년 비행, 가정폭력, 강력범죄 등도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시애틀과 타코마 한인회로부터 충분한 도움을 받지 못해 자구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페더럴웨이 한인사회 여론이 결국 한인회을 출범시키게 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린우드에 거주하는 김수권씨는 페더럴웨이 한인회 출범에 반대하는 지역 주간지들의 공동사설에 대해 공개반론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정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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